한국식 유흥문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가난한 여성을 ‘소비’하는 남성들

영민 | 기사입력 2005/09/12 [22:49]

한국식 유흥문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가난한 여성을 ‘소비’하는 남성들

영민 | 입력 : 2005/09/12 [22:49]
<필자 영민님은 모스크바 유학생으로, ‘러.여.인.’(재러 한인업소 내 불법 성매매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 ‘러시아.여성.인권’의 약칭)의 회원입니다. -편집자 주>


러시아 한인업소의 성매매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러.여.인’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났다. 성과도 있었지만 우리의 활동으로 인해 심기가 불편해진 수많은 집단으로부터 강력한 저항을 받아왔다. 특히 정계, 재계, 언론계 등이 유흥업소 업주들과 인맥으로 얽혀 있고, 이들을 옹호하는 한인회와 각 기업 등은 성인남성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온갖 거짓 선전과 비방, 무고에 시달려야 했다.

성매매 옹호세력‘들’의 주장에 맞서

특히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한국 내에서의 반발과 러시아에서의 한인들의 반응은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러시아에서 한국인들의 성매매 산업 번성과 옹호 논리는 남성들의 성차별적 성 문화를 당연시하는 것부터 시작해 ‘성 노동자’ 운동을 이야기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 출처가 한국에서 온 것임에는 분명하다.

성매매특별법이 실질적으로 시행되기도 전에 이미 성매매 음성화와 성범죄 증가 우려를 표하던 언론들은 시행 한 달째 들어 ‘관광객이 감소했다’, ‘여관 등 관련 산업이 붕괴한다’,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떠들었다.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농촌총각의 성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러시아 여성의 인권은 무시한 채 여성을 남성의 성 욕구를 채워주는 물건으로 취급하는 논리(?) 역시 재현됐다.

성 산업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라거나, “개인적 원한이 있어서 하는 일”이라거나, “정치에 뜻이 있어 하는 일”이라는 등 소문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외국에까지 나와 먹고 살자고 하는 개인사업을 방해하며, 교민들끼리 서로 비방하는 나쁜 습관이라고 호도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인회장은 공식적인 기고문을 통해 “한인 상권을 위협하는 자들”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성매매 업소들이 있는 곳에 입주한 타 사업관련 한인업자들은 ‘한인남성들이 성매매 업소 출입을 꺼려 아예 그곳으로 발길을 하지 않아 매상에 타격을 입는다’며 사과를 요구한 적도 있다. ‘러.여.인’의 회원들 중에 남성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선 “(너희는) 남자도 아니”라고 하거나,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사회현실을 모르는 이들”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황당한 일들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모든 남성이 다니는 것도 아닌데 간단한 술자리도 의심 받게 됐다면서 가정불화의 책임을 지라고 하는 이들도 많았다. 아주 당당하게 ‘부인이 한국에 있어 성욕을 해결할 수가 없어 다닌다’며 정당화하는 이들도 있었다. “강제로 (여성을) 데리고 온 것도 아닌데 왜 왈가왈부 하냐”며 따지는 교민도 있었는데, ‘어차피 그 일밖에 못 하는 여성들 차라리 안전한 한국업소에서 보호 받는 것이 낫고, 업주들과 단골손님들이 부모공양과 자식부양을 위해 일하는 그녀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적으로 진보적이라는 이들 중에도 성매매 여성들과 관련 사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갑자기’ 들먹이며 여성의 자발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업소 출입자들이며 정치성향은 어떨지 모르지만 여성비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성 개방 풍조와 성적 자유, 심지어 여성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성매매’와 착각하면서(혹은 착각하고 싶어하면서) 성 산업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 외에도 “정신상태가 썩은 술집여자”를 동정하지 말라고 하는 이들, 왜 유독 한국인 업소만 문제 삼아 한국인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드냐며 애국적(?) 주장을 하는 이들, 도리어 업소 홍보가 되어 역 효과가 나니 활동을 그만 두라는 이들도 있었다.

초국적 성 착취 구조 만들어낸 한국인들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못 사는 나라에서 살면서 알게 된 건 우리 안에 소스라칠 정도로 뿌리 깊이 제국주의적, 인종주의적, 파시즘적 모습들이 잠재돼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빈곤의 여성화, 여성의 빈곤화 현상을 더욱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남성우월주의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구조화된 최악의 형태인 한국형 성매매 업소가, 이 낙후한 사회의 약자인 여성들을 착취하는 핵심에 있다.

초국적 성 착취 구조를 지탱하고 있는 사람들은 교민들뿐 아니라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정관계, 재계, 언론계, 군인, 학계 등 분야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들어오는 출장객, 방문객, 관광객들은 자신들의 출세, 성공, 친목, 그리고 성적쾌락을 위해 성 접대를 주고 받는 것에 대해 기본적인 죄의식도 없다. 이 곳에 있는 한국기업 지사 직원들이나 지인들이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 자리를 안내해주지 않으면 ‘비정상’, ‘업무태만’, ‘손님에 대한 무례’가 되어 버리는 것이 기업문화, 성인남성 유흥문화인 것이다.

유흥업소에서의 접대 행위는 물론 콜 형태로 성매매 여성 공급처의 역할을 하며, 지방에 공장이나 지사가 있는 경우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모스크바로 불러 호텔 방까지 예약해서 한국인 성매매 업소를 통해 안정적으로 여성을 공급해 주는 기업들도 있다. 한국 업소들은 한국남성들이 언제든지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도 안정적인 여성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에서 많은 한국인들은 여타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들처럼 이주노동자로서가 아니라 우월한 지위를 가진 기업 관리층, 중산층 이상 사업가로서 절대 다수가 현지인에 대한 고용주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 뿌리를 두고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 대부분, 또 규정된 기간 체류하는 수많은 지상사 파견 기업인들은 그 지위와 부를 이용해 타국에서 지배자의 권력을 누리려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성과 관련된 영역은 백인에 대한 환상과 열등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그 어느 분야보다 노골적이고 집요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성들이 남성들로부터 받는 명함 상당수가 바로 ‘한-러 친선’ 운운하는 기업들의 그것이고, 그들이 "세컨드"로 삼는 여성들의 손에는 이 기업들의 핸드폰이 선물로 쥐어져 있다. 대사관에는 아이 아버지를 찾아 달라는 진정서가 수북이 쌓여 있다. 뻔뻔스럽게도, 많은 한국인들이 이 여성들을 향해 아이를 무기로 한 몫 잡아 보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약탈적 자본주의와 반여성적 기업문화, 가부장제와 남성우월주의, 성적 착취와 인권침해의 고리는 해외에서 보다 명확히 드러난다.

가해자 집단은 피해자 집단이 어떠한 입장을 취하는가와 별도로, 자신들의 가해 사실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토록 역사에서 일본과 미국 등에 요구해 온 것들이고, 동시에 피해 국인 베트남 등에 대해 회피해 온 것이기도 하다.

여성을 ‘소비’하는 유흥문화에 반대한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주변부 국가들이나 3세계 여성들, 구 사회주의권 여성들은 자국 내에서, 혹은 국경을 넘어 중심부 국가들로 유입되면서 급속히 성매매 구조 속으로 빠져 들어 가고 있다. 설사 여성들이 자신들의 처지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고 있다 할지라도, 이는 분명 남성중심주의적 사회구조가 여성에게 강요하는 멍에이자 성적착취라 할 수 있다.

국가 내에서 조절 가능할 것 같았던 서유럽 일부 국가들에서도 최근 제 3세계와 구 사회주의권 출신 여성들을 도구 삼아 성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중 여성들이 직접 이주하는 형태 이외에도, 보다 못 사는 국가들에서 성산업자들이 현지 여성들을 자국 남성들의 성적쾌락을 위해 성매매 구조로 유인하는 경우가 바로 러시아 및 구 소련, 중국, 베트남 등지 한국형 성매매 업소들의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현지 여성들을 자국 남성들의 성적쾌락을 위해 자국인들이 직접 성매매 업소를 차리고 있는 민족은 한국인들밖에 없다. 더욱이 한국인들처럼 아예 기업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아, 기업에서 공식적인 접대비까지 내 주며 조직적, 공식적, 대규모적으로 성매매를 전제한 접대를 하는 민족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우리는 성행위 중심 성매매 문제뿐 아니라, 업소 내에서 성매매가 이루어지든 아니든 여성들을 희롱의 대상으로 삼아 술을 마셔야 술 자리가 된다는 ‘한국식 유흥문화’에 반대한다. 한국형 성매매 업소(겸업형 업소)에서 벌어지는 여성들에 대한 성적 노리개화에 대해 광범위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성매매 합법화를 주장하는 이들이 쉽게 간과해버린 문제 중 하나가 이 지점이기도 하다. 우리는 여성이 남성 술 문화, 유흥문화의 도구로 전락해버리고, 남성들의 출세와 위로, 친목 강화를 위해 ‘소비’되는 것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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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식 유흥문화? 2012/10/30 [23:20] 수정 | 삭제
  • 한국 남자들만 성매매를 하는거도 아니고, 원정 성매매라면 다른나라 남자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일본인들의 기생관광이 있지요. 한국의 유명 관광지에는 어디에도 예외없이 일본인 전용 성매매 업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흥 문화는 오히려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것이기 때문에 한국식이라 부르는건 말이 안되지요.
  • 뿌리를 뽑아? 2012/10/30 [23:12] 수정 | 삭제
  • 한국으로 기생관광을 오는 일본인들의 수가 어마어마 하다는데, 이 기생관광은 뿌리뽑으실 계획이 없으십니까?
  • 아마도 2008/11/09 [01:16] 수정 | 삭제
  • 한국 여자밖에 없을듯하다. 그 원인이야 몇가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요근래 15년들어서 사회외곽에서 맴돌던 아웃사이더들을 주류로 편입시켜 놓은 소위 민주 정치꾼들의 행보가 한몫했다고 본다.

    보통 아웃사이더에서 놀던 애들은 아웃사이더일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이 사회성의 부재다. 다른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오로지 자기만의 기형적인 세계관에 갇혀살며, 그걸 받아주지 않는 사회에 분노와 증오를 안고 사는 족속들이 많다. 특히나 한국사회에서 아웃사이더로 떠돌던 여자들은 거의 이 부류에 해당된다고 본다.

    사회 생활을 별로 해보지 않았거나 적응을 잘하질 못한 인생들이니 상대적으로 융통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통찰력도 부족하다. 시야도 좁고 편협하며 무엇보다도 여러사람과 부대끼며 자신의 주장의 일관성을 검증하고 관철시킬 만한 기회가 적었다. 능력이나 있었겠는지 의문이지만.

    그나마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건 청렴함 정도인데 이것도 그동안 그들이 권력과 금력에 가까이할 기회가 없었으니 그런것일뿐 근본적인 청렴함이라고 보기엔 무리다.

    어쨌건 이들이 주류로 편입되면서 한국사회의 여성운동은 큰 외향적 전기를 맞게되는데, 내실없이 소수 정치꾼들의 입맛에 따라 덩치만 거대하게 부풀려온 과정에서 한국 여성단체는 자기 이기심외엔 어떠한 이론적 일관성과 깊이도 보여주지 못한다.

    민감한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면 주로 가부장적 성역할론과 절대평등론을 치졸하게 자의적으로 혼합하면서 대다수 남성들의 분노만 일으켜왔고, 이런 과정에서 그들의 이중적 행보는 가부장적 틀에 인생이 짜여진 기성세대보다는, 여자라는 존재가 평등한 경쟁관계로 다가온 젊은남성세대에게 분노를 넘어 한국여성혐오에까지 다다르게 만드는 케이스가 많았지.

    현재 젊은 한국남성에게 가장 큰 내부의 적은 내가 생각했을때 "젊은 한국여성"이다. 같이 공유할만한 깊이있는 코드가 이들에게는 이미 그만큼의 갈등의 골로 변한지 오래다.

    결국 이런 경향은 곧 다가올 새로운 시류를 예감하게 한다고 본다. 한국여성 자체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가 머지않은 장래에 한국 남성들의 주류의식중 하나가 될거라고 난 생각한다. 그 움직임이 "된장"이라는 혐오코드로 슬슬 발동되어가고 있는것이고.

    세상엔 공짜가 없는바, 결국 반대로 세게밀어친 벽은 딱 그만큼의 힘으로 자신을 밀어친다. 이제 당신들이 밀어친 벽, 하늘에 대고 뱉은 침들 그대로 당신네들이 받아내야 할 때가 오고 있다는 말을 하고싶다. 그것이 어떤 형식을 띨지는 나도 정확히는 모르지. 분명한건 앞으로 몇년내로 그런 변화가 서서히 가시화될 때가 온다는거지.
  • 오리 2008/09/29 [21:08] 수정 | 삭제
  • 저런 사람이랑 싸우면 저같은 사람은 홧병나서 오래 못살듯합니다. ;
    화이팅.
  • 웃기지마 2005/10/08 [13:18] 수정 | 삭제
  • 그럼 키라바시일이 상대적으로 봤을때 큰일이냐? 과거 수십만의 주한미군들이 한국여성에게 씨뿌려놓고 나몰라라 미국으로 날랐지.. 결국 전세계적으로 이런파렴치한일때문에 미국에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한국의 혼혈아도 받아주긴 받아주었다만.. 그때 그 혼혈아만도 수십만은 되었지? 물론 한국사회도 그들을 품지못한 책임이 있지만 일차적인 책임은 남의나라에 함부로 씨부리고 책임도 안지고 미국으로 날라버린 미국인에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이 수십만에 이르는 적지않은 미군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어글리미국이라고 부른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는가? 또한 키라바시,동남아등지의 성매매는 한국남성보다 서양남성이 월등하다. 오죽하면 조영남씨도 백인과 일본젊은이들의 외국에서의 '방종'이 부럽다고까지 했겠는가... 하지만 이들에게 우린 어글리미국,어글리독일등의 표현을 쓰는적이 있는가? 하지만 이번 키라바시보도와 관련해 모든 언론이 공통적으로 쓴 수식어가 있었다. 바로 '어글리 코리안' 특히 한국남자를 직접적으로 가리킨... 바로 이것이 편파보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일본,미국,독일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우리의 잘못이 정당화된다는게 아니라 우리스스로가 우리자신을 편파적으로 바라봐선 안된다는 뜻이다. 특히 그것이 의도적으로 남자를 꺽기위한 불순함에서 나온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또한 분명 기사에서도 키라바시여성들이 밝혔듯이 '즐기면서 돈도 벌고 싶다'라고 말하는 여성들과 그런 여성들과 성매매를 한 남성을 제3자가 자신들만의 일률적인 가치관으로 재단해선 안된다는 것이며, 이를 무작위로 보도한 것이야 말로 왜곡보도의 전형인것이란 말이다.

    또 나는 결혼제도를 폐지하자고 주장한게 아니다. 제발 남의 주장과 글의 맥락이나 제대로 파악하고 반박하길 바란다. 성매매가 정 불만이라면 가장 큰 성매매인 결혼제도부터 먼저 혁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고작 성매매는 놔두고 결혼제도는 폐지해야한다는 주장으로 들리냐?

    또한 성매매는 자기결정권과는 관계없다고 말하는데 과연 성적자기결정권을 누가 정하는거냐? 신이 정했냐? 아니면 제3자가 정했냐? 과연 성적자기결정권이란게 무엇을 뜻하는거냐? 자신이 돈벌고 싶어서 섹스를 하겠다는데 그것이 그 여성이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남성과의 섹스가 아니라하여 제3자가 막을 권리가 있는것인가? 그런식이라면 이세상 모든 결혼에까지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야 할 판이다. 나랑 결혼할 여자가 과연 신랑을 진정으로 원하는건지, 신랑과 신랑부모의 돈을 원하는건지, 신랑의 어떤 조건을 원하는건지 일일이 가려내어 어떤 결혼은 성매매, 어떤 결혼은 순수한 결혼 이런식으로 재단해야 옳은거 아니겠냐? 또한 결혼후에도 배우자와 섹스한번 할때도 끊임없이 거짓말탐지기를 들이대며 정말로 아직도 마음속으로 나랑 하고 싶은건지 아닌건지 알아봐야 할 것이다. 근 3,40년이상을 말이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선 누구나 신체의자유란 천부인권을 가지고 태어난다. 따라서 내가 누군가와 섹스를 할때 외모란 조건, 감성이란 조건, 혹은 그이외의 경제적,물리적 이익이란 조건과 댓가를 바라고서 섹스를 하더라도 국가를 비롯한 제3자에게 간섭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또한 그 누구도 경제적 댓가란 조건에 의한 섹스를 무조건 '죄'로 규정하고 남자의 외모나 남자의 분위기 연출력등에 의한 섹스는 '무죄'라고 재단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심지어 국가에게도...

    결과적으로 여성들이 성매매를 그렇게 반대하는 속내에는 인권이 없다. 오직 남녀간의 섹스주도권에서 우위를 점하고픈 본능적 욕망만이 꿈틀대고 있을 뿐이 아닌가? 돈을 받았기때문에 여성에게 성적결정권이 없었다는 말은 곧 섹스한번 하고 싶으면 온갖 선물공세와 온갖 화려한 미사어구, 낭만적 분위기연출, 혹은 멋진 외모를 갖추란 말이며 이것이야말로 여성들의 섹스주도권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속내일 뿐인것이다. 한마디로 쉽게 돈주고 하지말고 발로 뛰라는 말일뿐인거 아닌가? 돈주고 하는 합의된 섹스는 '유죄', 남자의 온갖 노력을 투자한 섹스는 '무죄'라는 공식은 누가 만든것인가? 또한 이 공식은 과연 옳은 것인가? 그것을 사실 성매매한 여자는 그 남자와 하고싶은게 아닌데 했으니까 '유죄'라고 오만스게 무소불위의 칼날을 누가 갖다 들이댈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옳다그르다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때문에 성매매를 반대하는건가? 혹시 내 남자를 다른 여자에게 줄수없다는 속물적 소유욕때문인건가? 그리고 일다는 왜 나같은 사람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냐고? 일다를 쭉훑어보니 여성중심의 언론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다양성과 인권과 논리를 그 근거로서 삼는것으로 보여진다. 그런 일다가 나를 배척한다는것은 다양성과 인권, 논리를 추종하는것이 아니라 오직 여성들의, 여성에 의한, 여성만을 위한, 그리고 남자를 손아귀에 넣고 주무르기 위한 언론일뿐이란것을 천명하는 것이다. 제발 생각이란것좀 하고 살아라...
  • mone 2005/09/18 [08:26] 수정 | 삭제
  • 개인적인 양심은 다들 버리고 사는 것 같으니, 법적인 제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웃기지마 2005/09/18 [01:23] 수정 | 삭제
  • 항상 이런일에 등장하는거라고는 기껏해야 키라바시나 동남아에서의 작은 일에 불과하지... 사실 동남아에서의 백인남성에 의한 성매매는 한국남성에 의해 저질러지는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뿐 진짜 한국남자는 서양남자 따라가기 힘들다... 차라리 한국남자는 패는걸로 끝나지 서양남자들은 마약에 포르노까지 찍는 쓰레기들 진짜 무진장 많다..

    또한 성매매가 가난한 여성을 소비하는 것이라면 이 지구상의 모든 노동행위역시 가난한 인간을 '소비'하는 것과 동의어일것이다. 기업이 가난한 서민들을 부려먹는것은 합당하고 서로의 이익이 맞아 서로 댓가를 교환하고 섹스를 하는것이 무엇이 잘못인가? 어느 한 여성이 먹고 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파는것을 옳다, 그르다. 혹은 해서는 안된다라고 막을 권리가 과연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또한 그런 여성에게 댓가를 지불하고 섹스를 하는 남성에게 무조건 '성욕'이 잘못이다라고 비난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예전 어느 거미의 교미장면을 본적이 있었다. 교미 한번을 하기 위해 수컷거미는 암컷거미에게 먹이를 지불하고 교미를 하더라.. 교미를 하기 위해 수컷이 암컷에게 댓가를 지불하는 행위는 자연계모든 동물의 공통법칙이며 인간역시 이런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날수 없다. 정말로 댓가를 전제로한 섹스가 그렇게 비난받아야 한다면 모든 자연계의 동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그 교미행위를 막을것이며 인간의 결혼역시 분명히 사회적인 댓가가 교환되는 측면이 존재하는 이상 결혼제도역시 폐지해야 옳을 것이다. 실제로 마르크스역시 결혼제도야 말로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착취제도라 보고 이의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었다.

    정말로 댓가를 받고 섹스하는 여성이 안타깝다면 차라리 그 여성들이 최소한 성병에 걸리지 않을 제도적 장치와 자발적인 매춘은 보장하되 강요되는 매춘은 철저히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경제논리에 따라 돈을 벌기 위해 몸을 파는 행위까지 차단하는 것은 분명 인간의 신체의 자유란 천부인권을 침해하는 것일 뿐이다...
  • purple 2005/09/16 [20:15] 수정 | 삭제
  • 한국남자들 제정신입니까?
    밤만 되면 여자 끼워앉혀놓고 술 따르라 하고, 노래방 가서도 여자 끌어안고, 2차 가고, 그런 식으로 다른 남자들한테 접대하고,
    미친 짓거리죠.
  • 붉은투혼 2005/09/15 [04:18] 수정 | 삭제
  • 사회진보연대, 노힘 여성 모임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이런 사람들도 있군요. 이래서 좌파들이 현실성에 있어서 떨어지고 관념적이라는 얘기들을 듣는 거지요.

    성매매 특별법의 잘못된 점들을 비판하고 반대하는 거까지는 이해하려고 할 수 있는데, 성판매 여성을 비범죄하자는 게 아니라 아예 성산업가, 알선자, 조폭, 구매자들까지 비범죄화하자는 얘기는 도대체 좌파고 뭐고 이전에 정신 제대로 박힌 인간이라는 이들이 할 얘긴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u 2005/09/14 [17:04] 수정 | 삭제
  • 답답한 현실이네요.

    힘내세요.
  • good 2005/09/14 [15:31] 수정 | 삭제
  • 성매매 반대하면 남자가 아니다? 라는 말까지 한다니, 남자는 성매매의 동물이라고 된달 말인가!
  • 허허 2005/09/14 [13:03] 수정 | 삭제
  • 어딜 가나.. 문제만 일으키는군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 꼴이군요.
  • 에이 2005/09/14 [10:17] 수정 | 삭제
  • 제목 바꿔라 한국식 유흥문화라니
    이런것도 '문화'냐
  • 마늘 2005/09/13 [22:58] 수정 | 삭제
  • 제국주의 국가들 나열할 게 아니라, 한국인들이 입히는 피해가 세계적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할 일입니다.
  • 삼순이 2005/09/13 [21:18] 수정 | 삭제
  • 진짜 한국인은 지구상에 백해무익한 쓰레기민족이네요...
    얼마전 언론매체를 통해 밝혀졌듯이 키리키바시라는 조그마한 섬나라에 얄량한 달러몇푼에 10대소녀들을 성노예로 삼으면서 건국이래 성매매산업을 최초로 탄생시켰고 보신에 눈이 멀어 인도네시아의 보호종인 말레이곰을 멸종위기로 내몰고 있다죠...
    특히나 충격적인 것은 TV에도 방영되었듯이 질좋은 웅담을 얻는다는 미명하에 산채로 곰의 웅담을 채취하는 참혹한 만행을 보고나니까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거기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등 제3세계 국가에서 한국인들의 악명높은 성매매관광은 현지인들의 치를 떨게 만들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그들국가에서 온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을 착취/학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한국에 오기전에 반드시 배워야할 한국어가 "사장님 때리지 마세요"라니 할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베트남, 중국, 필리핀등지에서 온 외국인신부들에 관해 여러가지 미담기사가 올라오는데 솔직이 말씀드려서 그게 결혼입니까? 결혼을 빙자한 인신매매지요...
    한마을에 사는 수십, 수백명의 처녀들을 마치 물건처럼 진열시켜 놓고 한국에서 온 노총각들이 그중에 한명을 초이스해서 단며칠만에 결혼식을 올리는게 이게 어떻게 결혼입니까? 성매매와 전혀 다를바 없는 노예매매죠...
    국제결혼을 한 이주여성들의 인권문제도 요즘 뜨거운 이슈지만 그것보다는 이런 인신매매를 저지르는 업자들과 그 고객들에 대한 강력한 형사처벌이 더 시급한 문제입니다.

    또한 한국전쟁이후 우리나라가 전세계로부터 그토록 많은 경제원조를 받고서도 현재 OECD회원국 중에 개도국에 대한 원조비율이 꼴찌죠... 그것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못사는 멕시코나 터키보다도 적다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할말이 안나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사실은 우리나라가 개도국들에게 지원하는 쥐꼬리만한 원조도 엄밀히 보면 경제원조로 보기힘든 차관형식의 유상원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진짜 자기밖에 모르는 철저한 이기주의 국가요, 돈벌레국가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솔직이 말씀드려서 이런 한국인들이 일제위안부에 대해 사과/배상하라고 요구하는게 어떨때는 정말 너무 파렴치하게 느껴집니다. 또 일본에 대해서는 식민지배에 대해 사과/보상을 요구하는데 자기들은 고작 30여년전 베트남전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무려 5천명이나 학살했으면서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사과와 단한푼의 배상도 하지 않았고 국사교과서에는 단한줄도 언급하지 않고 있죠...

    지금쯤 아마 조물주께서는 한민족을 탄생시킨 것에 대해 땅을 치고 후회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말씀드리면 다들 저를 미워하시겠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한국인이라는 민족은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할 민족입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같은 지구인으로서 소중한 공기를 같이 마셔야 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 ..... 2005/09/13 [14:29] 수정 | 삭제
  • 접대문화가 돈 뿌리는 문제도 심각하지만, 성매매로 이어지는 것두 뻔한데,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되는데도 정신 못차린 기업들이 많다. 외국 나가서까지 업소 차리고 접대하고 그런다는 게 나라망신 같기도 하고, 한국남자들의 이기적이고 추한 면이 다 드러나는 것 같다.
  • how2 2005/09/13 [13:06] 수정 | 삭제
  • 다 한 번씩 들어본 것이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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