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여성 시골살이, 궁금하면 ‘땅끝우먼로드‘ 걷자

[기후위기와 여성농민] 해남에서 ‘반농반X’ 삶을 사는 혤짱

나랑 | 기사입력 2023/04/09 [13:41]

비혼여성 시골살이, 궁금하면 ‘땅끝우먼로드‘ 걷자

[기후위기와 여성농민] 해남에서 ‘반농반X’ 삶을 사는 혤짱

나랑 | 입력 : 2023/04/09 [13:41]

-기후변화를 일터와 삶터에서 피부로 느끼고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전국의 여성농민들을 만납니다. 여성농민의 시선으로 기후와 농업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대안의 씨앗을 뿌리는 새로운 움직임과 공동체적 시도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귀농 3년 차가 11년 차가 되기까지

 

“2013년 2월 서울 생활을 접고 흔히 ‘땅끝’이라고 불리는 해남, 그 중에서도 미세마을이라고 하는 공동체에 왔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씨 뿌리고, 김매고, 수확하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뒹굴거리다 보니 어느덧 3년차 농부가 되어있다. 이제는 누군가 나에게 ‘하는 일이 무어냐’고 물어본다면 조금은 수줍지만 담담하게 ‘농부’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아쉽게도 이곳에서는 그렇게 물어보는 이가 없다.”(혤짱, “‘부산 여자, 서울 찍고 땅끝마을로’”, 일다 https://ildaro.com/7229)

 

2015년 귀농 3년 차였던 혤짱(44세)은 귀농 귀촌한 비혼 여성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이 언니의 귀촌’ 시리즈에서 이렇게 썼다. 당시 혤짱은 여자 셋이 같이 해남으로 귀농해 ‘미세마을’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 해남에서 ‘반농반X’ 삶을 사는 혤짱   ©나랑

 

2023년 이제 귀농 11년 차가 되었다. 여전히 해남에 살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지금은 혼자 산다는 것. 함께 귀농한 친구 한 명은 동네 사람과 결혼해 옆집에 살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서울로 돌아갔다. 당시 수리 중이었던 빈집은 구석구석 혤짱의 손때 묻은 아늑한 집이 되었다.

 

2015년과 2023년, 또 무엇이 달라졌을까? 비혼 여성으로 시골에서 ‘반농반X’(반은 농사짓고 반은 다른 일을 하는) 삶을 사는 혤짱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공동체의 시행착오가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경험으로

 

“6~7년 정도 미세마을에서 같이 농사짓는 생활을 하다가 한 2~3년 전부터는 혼자 텃밭 400평 정도에 삼사십 가지 작물을 심어서 기르고 있어요. 자급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나눠주는 수준이에요.”

 

미세마을(미세마을은 행정구역이 아닌 공동체 이름임)에 살던 혤짱은 2015년 일다에 “자유로운 실험 공동체를 표방하는-지금까지 어떠한 목적이나 지향하는 가치가 따로 없는-미세마을”이 겪은 여러 시행착오에 대해서 썼다. 결국 3년 전 미세마을이라는 공동체는 사라지게 됐다.(관련 기사: 밭농사 지어 번 돈이 월 20만원이라니… https://ildaro.com/7240)

 

“사람들마다 성향이 다르고, 농사를 통해서 벌고자 하는 돈의 규모도 다르다 보니까, 이걸 맞춰나가기 되게 어렵더라고요. 처음 몇 년간은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나누는 방식으로 하다가 (그 다음엔) 조금 일하고 싶은 사람은 덜 일하고 덜 받는 방식으로 갔어요. 그런데 농사는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시기가 있고 한가한 시기가 있단 말이에요. 필요한 시기에 다 같이 붙어줘야 되는데 나는 조금만 할 거라고 그 시기에 일을 덜 하는 것도 미안한 일이잖아요. 일이 일정하게 있다면 모를까, 농사라는 게 그렇지 않다 보니까 서로 불편함 없이 잘 굴러가기 쉽지 않았어요. 여러 가지 형태로 바꿔 가면서 하다가 결국에는 그냥 접게 됐죠.”

 

오랜 공동체 생활에 따른 후유증은 없는지 물었다. 일하는 방식과 수익 분배 이외에 ‘인간관계’도 공동체 얘기에서 빠질 수 없는 뜨거운 감자 아닌가.

 

“개인의 자율성이랄지 책임감 같은 것에 대해서 신뢰가 많이 떨어지기는 했어요. 일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생활을 같이 했었기 때문에 더 그런 게 큰 것 같고요. 이제는 되도록 제가 혼자서 감당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활동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느슨한 연대나 네트워크는 필요하지만 공동체처럼 너무 빡빡하게 하는 건 앞으로는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공동체는 깨졌지만, 우정은 남았다. 미세마을에서 함께 농사짓던 사람들 중 일부는 해남의 다른 마을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과 자주 교류한다. “미세마을을 통해서 관계 맺은 인연들이 남아서 또 인연을 이어가”기에, 해남에 계속 터를 잡고 살아갈 수 있다.

 

여자들이 공간을 만드니 여자들이 북적인다

 

“‘미세마을의 혤짱’으로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그때는 내가 없는 느낌이었거든요. 미세마을을 대표했던 친구가 하고 싶은 것들을 따라가기 급급한 상태였어요. 이제는 내 이름으로 서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전까지랑 똑같이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은 인생의 변곡점이 찾아왔다는 신호였다. ‘미세마을의 혤짱’이 아닌 그냥 혤짱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됐다.

 

▲ 여성 목수가 이끈 ‘언니집 프로젝트 2’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6평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2021년 여름 ‘스페이스 공공공’을 만들었다. 작년 10월에 스페이스 공공공에서 열린 ‘로컬 비건’ 워크샵.  (헬짱 제공)

 

‘언니집 프로젝트 2’라는 프로그램으로 여자 목수를 선생님으로 모시고 여자 참가자들을 모집해 집에 딸린 6평짜리 창고를 리모델링했다. 설계는 혤짱이, 자재 주문과 전반적인 공사 진행은 목수 선생님이 하고, 참가자들은 벽체에 퍼티(페인트를 칠하기 전 벽의 틈새를 메꾸고 평평하게 하기 위해 바르는 물질)를 직접 바르고 함께 평상을 만들었다.

 

그렇게 2021년 여름 완성된 공간이 바로 ‘스페이스 공공공’이다. 빌 공(空), 함께 공(共), 장인 공(工) 세 글자가 들어간 이름에는 ‘필요한 여성들에게 열려있는, 함께 만들어가는, 여러 가지 쓰임이 있는’ 공간을 향한 지향이 담겨있다. 스페이스 공공공이 완성될 무렵, 마침 해남에는 젊은 비혼 여성들이 이주해 오기 시작했다. 이런 걸 ‘동시성’이라고 해야 할까.

 

“미세마을에 있을 땐 거기로 사람들이 오니까 사람을 더 만나야겠다는 욕구가 없었어요. 그런데 분리가 되고나니까 연결되고 싶은 욕구가 생겼어요. 신기하게도 그런 마음을 먹고 나니까 못 보던 사람들이 갑자기 주변에 나타나고 연결이 되더라고요.”

 

미세마을에서 같이 농사짓다가 해남에 남은 친구들 중 여자도 있었지만 전부 기혼이어서 소외감을 느끼던 터였다. 최근 1~2년 사이 부쩍 20대 후반~30대 초중반의 비혼 여성들이 이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별히 해남에 연고가 없는데도 말이다. 혤짱은 “코로나 때문에 지방으로 가는 흐름이 생긴 게 아닌가” 추측한다.

 

“저로서는 되게 반가운 일이죠. 꼭 내가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그런 분들이 나타난 것만으로도 좋아요.”

 

이주한 여성들 중에 농사를 짓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대부분 시골(면 단위)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 자활센터에서 직원으로 일하기도 하고 한옥을 고쳐서 숙박업을 하기도 한다. 이주한 사람 모두와 친하게 지내는 건 아니지만 비서울지역에 사는 비혼 여성이면 다 알지 않나. 존재만으로 서로에게 힘이 된다는 걸.

 

스페이스 공공공에는 여자들이 자주 북적인다. 작년 가을 열린 ‘로컬 비건’ 워크샵은 지역의 비건 식당 운영자를 초빙해 그 식당의 개성 있는 비건 음식을 함께 만들고 맛보는 자리였다. 미세마을을 통해 인연 맺은 여성들의 모임 ‘해남씨랩’은 스페이스 공공공에서 작년에 빵 모임을 가졌다. 장흥과 보성에 사는 친구들과 갖는 페미니즘 독서 모임도 때로 이곳에서 열린다.

 

시골살이에 관심 있는 여성들의 ‘빡빡하지 않은’ 캠프

 

새로운 공간 스페이스 공공공은 또 다른 기획과 구상으로 이어졌다. 그 중 하나가 바로 ‘Q농 캠프’다. ‘Q농’은 Questionary와 농(農)이 결합된 단어로 “농사(와 시골살이)에 대한 질문, 호기심, 규정하지 않는 무언가”를 뜻한다.

 

“시골살이에 관심이 있는 여성들은 있는데 사실 연고가 없으면 가기 힘들잖아요. 먼저 알아보고 싶거나 느껴보고 싶은데 (연고가 없으면 그것도 힘들고) 다른 귀농귀촌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한 번에 10명 이상 모이는 게 대부분이죠. 내향적인 사람도 부담 없이 와서 시골살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작은 캠프를 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 2021년 10월 열린 첫 번째 ‘Q농 캠프’에서 함께 고구마를 수확하다.  ©헬짱

 

Q농 캠프는 2021년 10월 시작됐다. 처음엔 한 달에 한 번씩, 이제는 계절에 한 번씩 열고 있다. “빡빡하지 않은 일정”과 “저렴한 비용”이 강점인데 지인보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의 후기를 보면 Q농 캠프가 따뜻하고 다정한 환대가 있는 공간, 여백으로 충만한 시간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Q 그리고 농의 조합이라니, 완전 낯설지만 굉장히 괜찮은 조합이라 너무 궁금했습니다 (...) 영화 안경에 나오는 부엌과 비슷한 공간에 모여서 요리를 해 먹고, 농사 체험은 진짜 짧게 하고, 조용하고 편안하고 어색하게 연결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영화 같은 Q농 캠프, 나만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Q농 캠프, 그냥 그런 곳이라서 이 캠프가 잘 안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 (참가자 A)

 

“야트막한 산을 바라보며 호미질을 했다. 큰 돌덩이를 캐낼 때마다 머릿속 잡생각도 뽑혀 나갔다. (...) 저녁으로 일본식 비빔우동 ‘마제 소바’를 먹었다. 뒷마당에서 갓 딴 돌나물과 꽃을 곁들이고, 막걸리도 한 병 꺼냈다. 생기있는 밥상 겸 술상을 가운데 두고 허세 없는 대화를 나눴다. 호스트는 여성 농부의 삶을 과장 없이 나눠주었다. 따뜻하고 즐거웠다. 정성스러운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아궁이 불 지핀 구들방에서 잤다. 당시 개인적인 일로 눅눅했던 내 마음이 보송해졌다.” (참가자 B)

 

“자연을 몰라도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호스팅을 잘 해 주셔서 이 지역에 또 오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정갈한 공간을 가진 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차분해졌다.” (참가자 C)

 

▲ 2021년 12월(겨울)에 열린 ‘Q농 캠프’ 참가자들의 미황사 나들이. ‘Q농’은 Questionary와 농(農)이 결합된 단어로, 농사와 시골살이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 참가하는 작은 캠프다. (헬짱 제공)

 

호스트로서의 역할은 혤짱 자신에게도 도전이었지만, 자신을 확장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호스트로서의 역할을 하다 보면 좀 더 유연해지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이 올지 모르는데 어쨌든 호스트로서 이분들을 응대해야 되잖아요. 미세마을에서는 그냥 N분의 1 역할만 하면 됐는데, 지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제가 생각하고 맞이하는 거라 마음이 다를 수밖에 없죠.”

 

여전히 농사가 좋고, 여전히 머물 수 있는 이유

 

십 년간 농사를 지어도 농사로 밥벌이가 힘든 건 여전하고, “오십견 같은 사십견”이 찾아와 요새는 읍내 한의원에도 다니고 있지만, 혤짱은 여전히 농사가 좋다.

 

“매년 새 판을 짤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어요. 내년에 뭘 심을까 하면서 작부 그림을 그리는 게 아직까지는 즐거워요. 제가 씨앗 채종을 잘 못해서 씨앗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전에 안 키워봤던 작물을 키우게 되면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밭에서 난 작물로 자급을 한다고 해도 생활비는 필요하다. 반농반X에서 X는 뭘로 채워질까.

 

“읍내 카페 알바를 하기도 했고 미세마을에 있던 친구 부모님이 하시는 읍내 삼계탕 집에서 매년 여름 알바를 해요.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들 텃밭 수업도 했어요. 밭일 같이 하고 수확한 걸로 먹을거리 만들고.”

 

혤짱은 ‘해남에서 오래 살아야지’ 라고 마음먹은 적은 없고 그냥 일 년 일 년 살다 보니까 십 년이 넘었다고 말한다. 지금도 해남에 완전히 정착했다는 마음은 없어 보였지만 그렇다고 어딘가로 떠날 준비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느슨함이 오히려 오래 머물게 한 요소가 아닐까 싶었다. 무엇이든 불필요한 힘을 빼면 더 오래 할 수 있는 법이니 말이다.

 

“당연히 불안감이 없는 건 아니에요. 일단 살 수 있는 집이 있고, 또 먹을거리를 많이 자급하고 있고, 도시에서보다는 고정 지출이나 이런 것들이 적게 들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만약에 같은 조건이면 도시에 사는 삶에 비하면 훨씬 (돈이) 적게 들거든요. 문화생활이나 여행에 대한 욕구가 별로 없는 제 개인적인 성향도 크게 작용을 하는 것 같고요.”

 

▲ Q농 캠프 2023 ‘땅끝 우먼로드’는 여성환경연대 2023 에코페미니즘 임팩트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봄, 여름, 가을에 각각 3박4일간 열릴 예정이다. 올해 첫 번째 Q농 캠프는 4월 27(목)~30(일)에 열린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q.nong21

 

기후위기 시대에 개발과 성장을 상징하는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혤짱은 ‘가치’나 ‘의미’를 힘주어 말하지 않는다. 각자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선택은 결국 어떤 가치로 귀결된다. 시골에 사는 선택을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여전히 ‘공존’보다는 ‘성장’을 향해 편향된 채 달려가는 이 사회의 균형이 조금 맞춰질 수 있을까?

 

자신의 자리에서 사부작사부작 도시와 시골을 연결하고 있는 혤짱이 시골살이를 꿈꾸는 비혼 여성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많은 걱정이나 불안감은 내려놓고 가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가보면 좋겠어요.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거기에 좀 더 살 수 있는 방법을, 그 곳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과 함께 고민해 볼 수도 있어요. 살아 보다가 아니면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어디든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일단은 가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시골살이가 궁금한 비혼 여성이라면, Q농 캠프 2023 -‘땅끝 우먼 로드’를 가볍게 걸어보시길.

 

Q농 캠프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q.nong21

올해 첫번째 Q농 캠프는 4월 27(목)~30(일) 열린다.

 

[필자 소개] 나랑(김지현) 독립 인터뷰어. 글쓰기 안내자. 목소리가 되지 못한 목소리를 기록한다. 그런 목소리들이 자기 이야기를 쓸 수 있게 안내한다. 지금은 제주에 살고 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 응원해 2023/04/18 [10:55] 수정 | 삭제
  • 미세마을은 사라졌지만 땅끝우먼로드가 만들어지고 있군요!
  • 흥해라 2023/04/10 [23:38] 수정 | 삭제
  • 땅끝 우먼 로드. 멋지당. 비혼 여성으로서, 꼭 내 친구가 아니더라도 비혼 여성들이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말 넘 와닿네요.
  • 여름 2023/04/10 [10:55] 수정 | 삭제
  • 청년 세대 여자들을 위한 시골생활 맛보기, 이거 계속되면 좋겠네요. 다른 지역에도 전수되면 더 좋고요. ㅎㅎ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