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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헛 2004/01/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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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재수없어
    내 쟤네가 언젠가는 저럴 줄 알았지요
    우리나라에 진정 진보 언론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짜증나는 한겨레 진보인척만 하지 않으면 조선일보만큼이라도 봐줄텐데


  • Rain 2004/01/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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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그래도 이상하다 했는데..
    여자들이 동성애 관계로 에이즈에 걸린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해서 어쩐 일인가 했어요. 자세히 보니까 여성동성애자가 에이즈에 감염된 걸 가지고 그렇게 보도한 거더군요. 증거도 없으면서 동성애 관계로 에이즈에 걸렸다고 썼다니 말도 안되요. 게다가 한겨레가 그렇게 썼다니 너무 실망이에요.
  • 애매모호 2004/01/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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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이 기사보고
    황당하고 어이가 없더라구여-_-
    헤드라인이건 내용이건...

    근데 더 황당했던건..
    같은 기사를 보고도 뭐가 잘못된줄 모르는 사람들이죠-_-
    하나하나 설명해두.. 잘 모르겠단 눈치더라구여 참...
    아직 갈 길이 많은거죠 뭐..-_-;
  • 레즈비언 2004/01/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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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다 고마워요
    한겨레와 안기자의 잘못,
    동성애자단체의 성명만 있을 뿐,
    타 언론에서는 아직 말이 없어요.
    소외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일다가 늘 앞장서 주세요.
  • 그렇군요 2004/01/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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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차 들어가봤더니...

    아직도 기사를 내리지 않고 검색이 된다캐서
    확인차 한겨레에 들어가 검색어 '동성애'를 쳤더니,
    성인전용카테고리라며, 성인인증절차를 거치라고 나오더군요.

    청소년 유해정보이고 불건전 용어검색이라나 뭐라나...
    재밌군요..기가 찹니다....신문기사검색까지.....

    동성애관련사이트를 유해정보로 분류하고 있다는 현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기사검색에까지 이런 말이 뜨니 할말이 없습니다.
  • 남방 2004/01/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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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는 사과 보도와 성소수자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합니다!
    저번엔 조,중,동이 동성애를 에이즈의 주범으로 몰고가는 왜곡 보도를 내더니, 이번엔 한겨레군요. 사회적 정의와 진보를 말한다면, 편견없는 지식과 올바른 정치성을 가지고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 마땅할 지언데, 이에 대해 아무런 의식없이 기사를 내보냈다는 것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행위입니다. 동성애에 대한 대중적 편견과 차별을 더욱 부추기는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에 대한 사과 의사를 표해야 하며, 또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교육도 마땅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 mark 2004/01/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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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증나는 한겨레 기자
    무슨 전문기자야. 머리가 돌이네.
    이성애자 여성이 에이즈에 감염됐으면, 이성애 관계로 에이즈가 감염된다고 하면서 에이즈를 전파하는 이성애자 남녀의 성관계에 대한 기사를 쓸 건가?
    남자를 조심하라고 쓸 건가?
    왜 동성애자에 대해서 그렇게 쓰는거야!
    에이즈가 동성애로 감염되느냐고!
  • 저질 한겨레 2004/01/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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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웃기는 일도 있었죠.
    2년쯤 전, 제가 회원으로 있는 여성단체에서
    청소년 대상으로 청소년 성매매/인터넷 성폭력 설문조사를 한적 있었죠.

    지면 설문조사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사은품이 크지 않고 단체로 하는 설문조사에는
    대충 장난으로 쓰는 설문지가 꽤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누가 봐도 말 안되는 소리만 표시해 놓는 거죠.
    남학생들이 그런 게 몇 개 있었는데
    원척적으로 빼놓지 않고 그냥 오차로 생각했나봅니다.
    통계 낸 사람들도 전문성이 좀 떨어진 점이 있고
    통계야 늘 오차 수치가 높으니까 그랬다고 이해는 갑니다.

    여러 신문에 기사가 났는데
    유독 한겨레 기사 제목이 뭐였는줄 아십니까?
    "남자 청소년 0.1%(1%였나?) 성매매 제안 받은 적 있어"

    기가 막혀서 뭔.
    원래 내용은 온데 간데 없고...

    그 기자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데
    성추행 사건을 성폭력이라고 쓰면 안된다고 막 우기더라구요.
    성추행도 성폭력이라고 법적으로 그렇다고 1시간동안 설명해도
    남들이 강간으로 생각하니까 언론은 그런 오해의 소지를 만들면 안된대나?
    말 안통하는 인간이라 그냥 접었습니다.
    소위 식자층 남자들 절대 자기 생각 안굽힙니다--;

    단체에 한겨레에 따지라고 권유했는데
    그냥 넘기더라구요.
    여성 단체들도 언론 플레이 좀 배워야 하는데
    혼자 갑갑햇던 기억이 나는군요.
  • 종이 2004/01/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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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김] 이주열교수팀 해명사과문

    동성애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의 이주열 교수입니다. 글로 인사를 드리게 됨을 죄송하게 생각하오며, 이점 회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드리게 된 것은 1월 8일자 한겨레 신문 기사 내용과 관련하여 동성애자 여러분들에게 전체 과정을 설명 드리고, 연구책임자로서 이번 연구에 협조해 주신 동성애자 여러분께 누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함입니다.

    우선, 이번 일의 세부과정을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 9월 한국에이즈퇴치연맹으로부터 “고위험군 성행태 및 에이즈 의식조사”라는 연구 과제를 의뢰 받았습니다. 이 과제는 에이즈 감염인 및 동성애자의 성행태에 대한 조사였으며, 향후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감염인 및 동성애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찾아내기 위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동성애자와 관련된 설문은 많은 동성애자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서 1,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구과제에서는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기 전에 관련 전문가들을 모셔 놓고 자문회의를 합니다. 연구결과를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고 최종 결론에서 유의해야 할 점을 관련 전문가로부터 지적 받게 됩니다. 저도 이런 과정에 따라 12월 15일(월) 13시 30분부터 15시까지 대학로 “어루러져 좋은 곳”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서울대학교 교수 2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1인, 국립보건원 방역과 직원 1인,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사무총장 및 부장 1인, 안종주 기자 등 7명의 관련 전문가를 모시고 자문회의를 했습니다. 이때 회의 자료는 전체 연구보고서가 아니라 보고서 초안으로 만든 일부였습니다. 안종주 기자를 자문회의에 초청한 것은 안종주 기자는 보건복지 전문기자로 에이즈 및 성관련 문제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회의에서 여러 논의가 있었고, 회의 마지막 부분에 안종주 기자께서 언론 보도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그때 저는 분명히 이번 조사결과는 향후 사업을 위한 기초 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언론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회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보고서를 마무리하여 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 최종 연구보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지난 1월 8일 한겨레 신문에 마치 한국에이즈퇴치연맹과 제가 언론보도 자료를 배부한 것으로 기사가 게재되었으며, 그 내용을 그대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습니다. 분명히 저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은 언론에 보도 자료를 배부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1월 7일 저녁 9시경에 국립보건원의 담당 사무관으로부터 언론보도 내용을 전화로 전해 듣고, 안종주 기자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12월 15일의 회의 자료로 사용한 연구결과를 사용하여 기사화 했으며, 사전에 저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 기사 작성하는 것에 대해서 협의하지 않은 것은 언론보도를 반대할 것 같아서였다고 했습니다. 이야기가 장황하게 길어졌습니다만, 지금까지의 내용이 이번 언론보도와 관련된 과정입니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은 회원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이번 연구과제를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보도 내용으로 서로 간에 오해가 발생한 것 같아 오늘(9일) 오후에 iSHAP 김현구 팀장에게 도움을 청하여 제가 이렇게 글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이점 회원 여러분들의 이해를 구합니다.

    저는 이번 연구과제의 책임자로서 본의 아니게 회원 여러분들께 누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연구과제에 협조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는 더욱 죄송한 마음입니다. 회의 자료를 회수하지 않은 것은 통상적으로 학술 관련 회의자료 는 회수하지 않기 때문이었으며, 참석하신 분들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제가 좀 더 신중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더 연구과제에 협조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편견 없는 세상을 구현하고자 하시는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1월 9일
    남서울대학교 이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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