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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ld 2004/12/2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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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병휴직제도 좋은 대안입니다.
    간병이 극단적인 희생이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집에 몸을 가누기 어려운 환자가 생기면 파탄이 날 지경이죠.
    나이들수록 다들 두려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여성이란 이유로 그 힘든 일을 혼자 도맡아야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죠.
    돌아가면서 휴직을 하고, 형편이 너무 어려우면 국가지원도 받을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 2004/12/2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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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기간 계속되면 지치죠.
    간병인을 써야 좋은 상황에서도, 경제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직장 그만 두는 것보다야 낫죠) 가족이 간병을 꼭 해야만 한다는 보이지 않는 압력 때문에 간병을 하는 경우들도 있는 것 같아요.

    간병도 하루이틀이죠. 간병일이 사람 잡는 거라는데 가족이 간병을 하면 더 어려운 점들도 많잖아요. 지치면 사람이 미워지기까지 하고요.

    간병인은 그 일에 전문가이고 의료에 대한 지식도 많으니까 더 많이 도움을 줄 수도 있는데, 모르는 사람 쓰면 안된다는 암암리에 전제돼있는 생각들도 바뀌어가야 할 거예요.
  • 모카 2004/12/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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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할아버지 모셨던 엄마.
    간병을 집안에서 한 사람(며느리죠. 보통은.)이 담당하는 거 그 사람보고 인생 포기하라고 하는 거나 다름 없다. 간병이 아름다운 일이어야 겠지만 실제로는 비인간적인 일이 되어버리기도 한다는 거 알았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간병을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제도가 필요한 것 같다.
  • 디디에 2004/12/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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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효부상이 싫은 이유
    자신을 키워준 부모에게 보답하는 것도 아니고,
    남편의 부모에게 효라는 이름으로 숙명인 듯 간병을 할 수밖에 없게되는..
    며느리들의 상당 수가 너무나 힘들게 살고 있다.
    그걸 효부라고 칭하면서 칭찬하는 것은
    계속해서 그런 일을 여성에게 도맡으라고 하는 암묵적 강요다.
    그래서 효자,효부상이 싫다.
    간병이든 가사노동이든 육아든 모두가 책임지고 모두가 그 속에서
    소중한 경험과 사랑도 나누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
  • orora 2004/12/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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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사랑해도 수발들기는 힘들죠.
    간병문제는 결코 개인의 짐으로 떠넘겨져선 안됩니다.
    간병노동의 사회화 전략... 멋지네요.
  • hide 2004/12/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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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노년을 두려워하나봐요.

    주위에서 노인 모시는 집 보면 정말 늙어서 저렇게 되면 어떡하나 싶거든요.
    어른들도 빨리 돌아가시는 게 며느리 고생 덜 시키는 건데.. 이런 얘기들 하시죠.
    다른 사람에게 몸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게 불행한 일이잖아요.
    내가 사는 게 누군가에게 짐일 뿐이고 내가 빨리 죽는게 돕는 거고.
    그렇게 되면 사는 게 서럽고 지겨울 것 같아요.
    간병이 한두 사람에게 너무 큰 부담만 지우는 게 아니라면..
    전문적인 간병인이 적어도 일주일에 3일 정도 와주고 그런 식이라면
    훨씬 그런 인간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몸을 의지하는 사람과 간병을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요.
    언제까지 가정에, 며느리에게 간병을 강요하고, 그게 안 되면 될 대로 되라 식으로
    사람을 방치하고 그렇게 냅둘 것인지 모르겠어요.
  • 푸하하 2004/12/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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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하하하하
    당연히 집에있고 시간이 많이 사람이 아픈사람 돌바주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직장다니고 있는 남편한테 간병보라고하냐?
    아직까지 대부분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집에있는 시간이 많기떄문에 간병보는걸 가지고 뭐 이게 차별이라고 떠들고 다니냐? 누가 간병하고 누가 좀더 희생하면 어떠냐?
    남자들은 부모님 아프면 마음도 안아프고 아무것도 안하는것처럼 말하지말아라
    남자들도 가까이에서 부모님들 간병하고싶다. 근대 병원비를 벌어야할꺼아냐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들보고 병원비벌라고 나가서 일하게하고
    남자들보고 간병하라고하냐? 현실적으로 생각좀 해바라
    간병하는게 희생이냐? 그게 왜 희생이냐 당연이 자식으로서 지켜야할 도리이지.
    너희들은 나중에 늙어서 아픈데 자식들이나 남편들이
    간병인 불러서 모든거 해결하게하고 병원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찾지도않으면 기분이 어떻겟냐? 병에걸린 노인들은 말로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시러서 빨리죽어야한다고 말하지만 그게 진심으로 하는말이라고 생각하냐?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 감자 2004/12/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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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실생활
    우리 집도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몇달간 병 간호를 한 적 있는데요. 처음엔 어머니와 우리가 옆에서 간병하고 했는데 나중엔 엄마가 거의 하시게 되고.. 그러다가 엄마까지 병이 나시고 정말 거의 다들 쓰러질 지경이 됐어요.
    가족들 간에 신경전도 있게 되고 몸이 힘드니까, 그리고 아버지도 병 때문이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넘 생각 안해주시고 그런게 감정적인 문제까지 번지더라구요. 간병하고 그러는게 얼마나 힘들고 속 사정들이 많이 생기는지 그 때 처음 알게됐어요.
    주위에서는 간병인을 쓰라고, 돈이 들어도 그게 서로를 위해서 좋다고, 그랬는데 처음엔 엄마도 반대하시고 그러는게 꼭 매정한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도 그렇게안하려고 했는데 나중엔 간병인을 쓰게 됐어요.
    근데 간병인 아주머니는 정말 대단하시더라구요. 일도 척척 잘 하시고 아빠가 어디 편찮으신지 우리보다, 본인보다 더 잘 알고 그래서 그 때 처음부터 간병인을 써야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아빠를 우리가 안 찾는 것도 아니고, 같이 간병하니까요. 간병문제는 사회화라는 거 인식이 부족한 거, 좀 많이 알렸으면 해요.
  • 현경 2004/12/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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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병문제 심각해요.
    애들 간병하는 것도 힘든데 성인을 특히 노인을 간병하는 건 배로 힘들다고 할 수 있죠.
    그걸 효라는 이름으로 한 여자가 책임질 수 있을까요?
    저같으면 못할 것 같아요. 한달 정도면 모르겠지만요.

    무료 간병인 제도가 많이 확산되면 좋겠고.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요.
    그리고 가족들도 혼자서 도맡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해요.
    보면 딸들은 부모 간병을 해도 아들들은 시간이 있어도 간병 안하려고 하더군요.
    손녀가 하면 했지.
    그래서 그런 거 보고 아들은 헛 키웠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봤어요.

    간병일이 얼마나 힘든 건지 알았으면 좋겠구. 공평하게 역분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그리고 간병인 제도 많이 사용될 수 있는 게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도 빨리 그런 사회가 오길.
  • zzz 2004/12/3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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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기시네
    요즘 세상에 어떤여자가 혼자간병할려고하냐?
    다 나이먹은 어머니들이 간병하는거지 당신들세대와는 다릅니다.
    젊은 여자들주에 간병을 혼자 도맡아하는게 요즘 세상에 그리 흔치않은 일이지
    그리고 어떤 아들들이 시간이 남아도 간병안합니까?
    현경님 가족중에 그런아들들이 잇나보져?
    남자들을 완전 폐륜아처럼 보시네..
    근대 시간이 남나? 병원비 벌기도 힘들텐데...
  • 2005/01/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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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노동이나 양육노동처럼
    간병노동도 '분담'과 '사회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도 어떤 노동은 아예 없는 것 취급당하는 경우가 많죠.
    복지차원에서도 그렇고 노인문제, 여성문제로 봤을 때도 시급한 문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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