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 독자의견

기사본문으로 돌아가기

  • 티티 2005/01/24 [18:01]

    수정 삭제

    동감
    커밍아웃이 한 번 용감하게 나 동성애자다 라고 말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죠.
    현실은 더 힘들고 지치게 하고 평생 그런 부담이 따라다니는 것 같아요.
  • chobi 2005/01/24 [22:01]

    수정 삭제

    나중엔 친구관계가 깨지기도 하죠.
    점점 이반들끼리만 알고지내게 되고.. 아무래도 그렇게 되잖아요.
    결혼한 친구들이랑 멀어지는 게 안타까와요.
    기자님은 친구들끼리 굉장히 친하신가봐요. 좋은 우정 쌓아가시길...
  • 곰세마리 2005/01/25 [11:01]

    수정 삭제

    슬프네요.
    남친 없냐는 얘기 골백번도 더 듣고 있습니다. -_-
    부모님, 친척들, 친구들에 모자라서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도....ㅠㅠ
    다 우릴 괴롭히는 사람들이죠. 그 사람들도 고의는 아니겠지만요.
    커밍아웃이 맘 편한 사람한테도 쉽지 않은 일 같아요.
  • 내일 2005/01/25 [21:01]

    수정 삭제

    한 번의 커밍으론 안 된다.
    공감 120%
  • 2005/01/25 [21:01]

    수정 삭제

    사람들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싶어하죠..
    아무리 커밍아웃해도 어느 순간부터는
    그 사실을 아예 언급조차 안하는 그런 때..

    마치..뭔가 암묵적 무시같은 거..
    유리벽같은..거..
  • 흐음 2005/01/28 [00:01]

    수정 삭제

    동성애자 뿐만 아니라
    어느 나이가 넘어서면 애인이 없다는 것이 아주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 luke 2005/01/31 [09:01]

    수정 삭제

    102번째 커밍아웃,
    그 땐 쪼금 상황이 나아지겠죠.
    그걸 바래야겠죠...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 리건 2005/01/31 [11:01]

    수정 삭제

    약간은 긍정적인 면도 있는 듯...
    커밍 아웃을 한 순간부터 자신의 모든 행동이 게이스럽다고 해석되는 것과, 그렇게 무심하게 대해지는 것 중 무엇이 더 난감한지 감이 안 잡히네요. 커밍아웃하면, 일반 친구들이 그 게이를 정체성의 모든 것으로 과도하게 받아들이기도 하잖아요. 그것도 숨막힐 거고..

    저는 친구가 커밍 아웃을 하면 '아, 나를 믿을 만한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구나'싶어서 기분이 좋던데요. 그 사실을 머리 속에 꼭꼭 넣어두려 하지요.
  • miro 2005/01/31 [13:01]

    수정 삭제

    제가 썼던 방법은요,
    저는 이성애자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하면서
    제가 불편한 말이나 행동들에 대해 구구절절 늘어놓죠.
    구체적인 예시까지 들어가며 말이죠.
    없던 일로 치부, 이해못함, 혹은 무관심 이런 것들에 대해.
    덧붙여 나의 모든 것을 레즈비언으로 일반화하지 말 것도 얘기하고
    아웃팅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도 말하지요.
    (정말 한참을 얘기한다는...^^)

    그렇지만, 모르겠어요.
    아직 제 나이가 결혼을 얘기할 때는 아니니까...
    친구들은 다들 그저 가볍게 남자친구를 사귀는 정도니까요.
    그리고 제가 나온 고등학교는 -대부분이 고등학교 친구들인데-
    (이성애자가 보기에도 티나는;;) 레즈비언이 꽤 많아서
    친구들이 대체로 거부감이 적은 것도 영향이 크겠죠.

    친구들이 결혼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 ludam 2014/10/29 [11:10]

    수정 삭제

    아직은
    조금은 꾸준하게 드러내야할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친하게 지낸 10여명에게
    아무 성의도 없이 문자로 커밍아웃을 했어요.
    "나 여자 좋아한다. 지금 사귀는 사람도 여자고. 싫으면 연락하고 차단해라" 라고.
    사실 제가 워낙 이런 문제를 무겁게 생각하기 싫어하는 것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그 친구들을 제가 워낙 믿고 있었던 게 컸죠.

    다행히 제가 여자를 좋아하는 점, 그 외에는 자신들과 똑같은 연애를 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해주는 친구들이라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고,
    그 이후에 제가 한 커밍아웃들에 많은 힘이 되어줬지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몇년간은 아무 생각 없이 "야 이 게이같은 새끼야" 라고
    제 앞에서 게이를 욕으로 쓰곤 하더군요.
    저도 분위기를 망칠까봐 처음 1년간은 가만히 참고 있었지만,
    이게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결국 적극적으로 말하게 되었어요.
    "듣는 게이 기분 나쁘다." "게이를 욕으로 쓰냐ㅡㅡ" 이런 식으로요.
    또 연애상담도 하고, 연애경험도 나누고 하니 친구들도 저를 배려해주는 게 느껴졌고,
    제가 기분 나쁘다고 정색했을 때 저를 욕하거나 하는 친구들도 없었어요.
    처음에 말할 땐 눈치가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막상 말해놓고나면, 정말 크고작은 상처까지 나누는 친구들이라면
    배려해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