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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는혜란 2018/03/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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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취당하고 대상화되는 무의식적 자연이 아니라 그 쓰라린 과정을 통해 오히려 자기탐험의 힘을 길러낸, 상처와 지혜를 동시에 길러낸 존재 / '나이테 없는 어른들'을 양산하는 '안락을 향한 전체주의'사회에서 온 몸에 나이테를 새겨 늙은 고목같은 존재가 되기 / 가슴이 찡하기도 하고 부끄러워지기도 하는 몇구절에 머물러 봅니다.. 고맙습니다 그 길에 서 계셔 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
  • 일혜 2018/03/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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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인식과 자기 언어를 가진 자연지(自然智)’는 어쩌면 근대가 버린 것들에 대한 재발견의 자리가 될 지도 모르겠다. ‘나이테 없는 어른’들을 양산하는 ‘안락을 향한 전체주의’(후지타 쇼오조오) 사회에서, 온 몸에 나이테를 새겨 늙은 고목 같은 존재가 되기, 지친 누군가 와서 기대어 쉬면서 새로운 언어와 인식의 눈을 뜨는 공간되기, 그런 사람과 공간이 하나 둘 늘어나기, 그게 지금 내가 그릴 수 있는 공동체에 대한 하나의 이미지이다. 내가 그런 존재가 되든 못 되든, 나는 이미 그 길로 들어 서 있다.

    살아온 삶이 글이되는 걸 몸으로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그 길로 들어 서 있다는 말이
    어찌 이리도 상냥하게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지요.
    그 길에 들어선 이들이 하나, 둘 ...
    천국의 들길을 걷는 우리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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