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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iv 2021/03/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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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격동의 씨네코드 선재는 영화보고 나와서 떡볶이 먹고 돌담길을 걸으며 친구와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나누던 기억이 가득한데 몇년 전 폐관한다는 얘기를 들으며 한 시대가 저무는 느낌을 받았어요. 영화관이 단지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아니고, 영화관에 간다는 게 단지 영화를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걸 이 글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요즘처럼 클릭 몇번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된 시대에 오히려 영화가 재미가 없게 느껴지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사라져간 영화관들과 그 시간들이 그립네요.
  • 바리 2021/03/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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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혼자서 영화관에 처음 갔던 날 기억합니다. 영화시간 기다리며 거닐던 거리도 생각이 나고 무슨 영화를 봤는지 가는 길에 마주쳤던 사람들까지도 기억에 남아요. 그게 다 영화와 영화관이 준 거였군요..
  • J 2021/03/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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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폰지하우스에서 보았던 영화가 최근에 넷플릭스에 들어온 걸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며칠밖에 개봉 안하는 예술영화관이지만 어렵게 시간을 맞춰서 보았던 영화의 여운은 정말 깊이 남았다. 영화를 보면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서 영화를 같이본 사람과 영화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곱씹었고 집으로 돌아올 때에도 영화의 장면들이 입체적으로 아른거렸다. 그런 영화가 넷플릭스에 올라와 대중적으로 더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게된 것은 잘된 일이지만, 아마 그때 내가 보았던 그 영화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프리즘 2021/03/2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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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관은 사라지고 영화산업만 남았다는 말이 마음에 잔잔히 남네요. 영화뿐일까요. 각각의 산업들이 그나마 나름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마저 퇴색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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