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힘든 일을 겪었을 때, 내가 겪은 상황을 다 말하지 않아도. 그냥 힘든일을 겪었다고 하면. 힘들어하면 그것만으로도 위로 해주고 격려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위로 받기 위해 내가 겪은 일들을 다 까발려야 하는 게 힘든 것 같아요.... 그냥 아무말 않고 격려해주면 좋을텐데.
마음 한 구석이 따꼼따꼼해요.
그동안 언제나, 그림을 보고 나서... 뭐라고 댓글을 달아야 좋을까, 이런 식으로 고민만 하고 망설이다 입을 꾹 다물고 자리를 떠나곤 했어요. 근데 고민고민해서 근사한 말을 하는 것보다는 그냥 아무렇게나라도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워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얄팍한 인간의 마음...ㅎㅎ 슬픔은, 아픔은 주관적이라고 생각하는데...제가 늘 생각 하던 것을 당근 님께서 표현해 주셔서 정말 반가워요 ㅎㅎ! 하지만..당근님 힘내세요! 반대로, 당근 님 이야기를 통해 텅 비었던 마음을 채우고 용기내어 세상에 다시 나아가는 분들도 분명 계실꺼에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