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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새로운 지평]
일다 창간 4주년을 맞이하여
<여성주의 저널 일다> 조이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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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일다 창간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창간 멤버로서, 4년 역사 동안 함께 해 온 많은 분들과 독자들, 그리고 일다 운영을 위해 후원해주신 ‘일다의 친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가부장제 시스템을 고수한 채, 개발지상주의와 양극화로 치닫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주류 매체가 간과해 온 목소리들, 놓쳐서는 안 될 고민들, 포기할 수 없는 가치들을 이야기하고 지켜나가기 위해서 4년 전 <일다>를 창간했습니다.

좌우 대립이나 각 사안에 대한 찬반 대립으로 양분되는 이분법 논리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다>가 추구한 저널리즘은 다양한 ‘차이’를 이야기하고 사람들의 삶 속으로 파고 들어 끊임없이 사회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여성의 시선으로, 소수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다른 세계를 볼 수 있고, 다른 지향을 갖게 된다는 것을 믿었고, 배웠습니다.

처음엔 소수매체인 <일다>의 저널리즘이 사회에 제대로 전달되거나 이해되지 못한다는 답답함, 불안감, 소외감 등을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일다>는 우리의 보도를 소중하게 아껴주고 지지하는 많은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고, 이제 그 지평을 넓혀 국경을 넘는 여성연대를 모색하게 됐습니다.

여성과 소수자의 시선으로 평화와 인권, 생태적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는 일본의 여성주의 언론 <페민>과 기사 제휴를 하고, 아시아 여성들의 삶과 이주의 문제, 반전과 과거사의 문제, 노동과 환경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일다>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고, 논쟁도 하며 대안 저널리즘 활동을 실천해나갈 수 있는 기자들과 필진들이 늘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이제 저도 기자의 한 명으로서 현장에 더욱 밀착하여 <일다>의 보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사회에서 통용되는 논리로는 <일다>의 성장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일다>의 상황은 열악하다면, 열악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일다>는 돈과 인맥, 규모의 논리가 아닌 공감과 절실함, 희망의 논리로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태로운 모습일 수도 있었겠지만, 이러한 가능성에 의지해서 달려온 것이 지난 4년 <일다>가 만들어 온 역사였습니다. <도서출판 일다>가 출판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도 같은 논리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일다>의 저널리즘 활동에서 부족했다고 느껴지거나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4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그러한 아쉬움을 앞으로의 활동으로 기획하고, 기대하며, 채워나가려는 의지로 변화시키려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기자로서 꾸준히 노력하고 성장하고 싶다는 열의가 생겨납니다.

<일다>의 성장과 함께해 온 모든 분들, <일다>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편집장 메일은 4주년을 기념하며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저널리스트로서 더 많은 기사들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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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5/01 [02:35]  최종편집: ⓒ www.ildaro.com
 
ss 07/05/01 [07:31] 수정 삭제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일다를 볼 수 있기를!
리츠 07/05/01 [13:55] 수정 삭제  
  4년간 힘든 일들도 많았을 텐데, 이렇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주신 일다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07/05/02 [11:09] 수정 삭제  
 
따뜻한 글 앞으로도 계속 보고싶어요.
언제나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는 일다를 많이 많이 좋아합니다.
07/05/02 [19:10] 수정 삭제  
  앞으로도 쭈욱~ ^^ 일다 화이팅
나른바람 07/05/02 [19:35] 수정 삭제  
  반가운 메일 받고 달려왔습니다.
일다 4주년 축하해요!
그냥 07/05/02 [20:01] 수정 삭제  
  화려하지 않지만 진중하고 가끔은 투박하기도 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그런 일다의 모습 좋아합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무언가를 지속한다는 것은 굉장한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앞으로도 기대할게요~
최지 07/05/03 [10:03] 수정 삭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는 편집장과 일다 식구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거침없이 고고~~~
최현숙 07/05/03 [19:33] 수정 삭제  
  일다가 시작된지 4년이 되었군요~
많은 분들도 그러셨겠지만 일다로 인해 많이 기뻤고 행복했어요.
또 늘 많은 것을 배웠고요~

앞으로도.... 차근차근 그리고 당당히 길을 가시리라 믿어요^^
저도 늘... 근처 어디에 있고 싶어요~~
말리 07/05/04 [00:06] 수정 삭제  
 
기사만 보는 입장이지만 일다가 발전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해요.
일다는 한국 여성운동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외국에 있는 친구와 얘기할 때도 일다가 있어서 참 자랑스럽게 한국의 여성주의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일다의 발전을 축하 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기사들 부탁 드려요.

girl 07/05/05 [16:13] 수정 삭제  
  일다 4주년을 축하합니다.
벌써 4주년? 하고 놀랐습니다.
일다를 통해서 알게된 것, 보게된 것들이 많습니다.
감사하게 보고있답니다.
초코초코 07/05/08 [18:04] 수정 삭제  
  감축 드립니다.
독자들의 애정 때문에 생존해나갈 수 있었다(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이 나는군요.
일다가 있었기 때문에, 독자들도 힘 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명료한 일다의 관점이 좋아서, 저도 애독자가 되었습니다.
성매매 문제에 대한 대안적인 기사들이 참 섬세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짚어주어서 일다를 눈여겨보았던 게 첫 인연이었던 것 같은데..
다른 기사들을 통해서 다른 관심과 생각들을 해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4주년, 5주년, 점점 더 발전하는 일다의 모습 기대됩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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