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모르겠어. 좋은 줄 말이야.."
많은 여성들은 섹스에 대해 아리송한 반응을 보인다. '불감증'이 아닐까 고민하기도 한다. 그러나, 섹스가 좋지 않더라도 각자의 성욕은 있다. 마스터베이션은 완벽한데 섹스가 힘들다는 여성들도 많으니, 섹스에 별 감흥을 못 느낀다고 성욕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엄연히, 자신의 몸이 원하는 욕구가 존재한다. 그런데 여성에게 '무성적인' 혹은 '순결한' 자세를 요구하는 사회 속에서 여성들의 자신의 '성욕'에 대해 느끼고 말하는 법을 곧잘 잊어버린다. 어떤 것이 성적인 욕구인지, 혹은 자신의 성적 욕구를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갈팡질팡 한다. 자신의 몸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면서 느끼기에 너무나 많은 제재가 존재하는 사회인 것이다. '창녀' 혹은 '마리아'만이 허용되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성적인 욕구에 늘 죄의식을 느끼며, 숨기거나 무시해야 했다. 술자리에서나 간혹 은밀하게 이야기되는 성적 욕구에 관한 이야기. 각자가 느끼는 성욕은 무엇인지, 언제 느끼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소하는지 자유롭게, 솔직하게 풀어내보자. 그리고 편안하게 공유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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