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유럽 3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 아직도 많은 유럽인들이 동성 간의 결혼과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 대한 거부감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현 유럽공동체 회원국 국민들과 후보국 국민들 사이의 현저한 입장 차이 역시 주목할 만하다. 먼저 동성결혼에 대해서, 15개 회원국의 국민들 60%가 동성결혼을 찬성한 것과 달리, 13개 후보국의 국민들 70%는 반대의 뜻을 표시했다. 특히 국민 79%의 반대를 기록한 터키는 유럽국가들 중 동성결혼 최고 혐오국으로 드러났다. 그 밖에도 루마니아(77%), 폴란드(70%), 슬로바키아(70%), 불가리아(69%) 등의 동유럽 국가들이 동성결혼을 거부하고 있다. 동성커플의 입양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이미 이 문제를 법제화시켜 낸 북유럽국가는 물론이고, 네덜란드(64%), (57%), 스페인(57%), 덴마크(54%) 등의 회원국 국민들은 동성커플의 자녀 입양에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루마니아(85%), 키프로스(84%), 슬로바키아(82%), 터키(78%) 등의 비회원국 국민 대부분은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유럽인들은 동성결혼보다 동성커플의 입양에 더 부정적인 듯하다.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유럽인들 가운데 55%가 이 입양에 반대의사를, 42%는 찬성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 기사는 Gay.com 7월 11일자 기사를 참고로 하여 작성된 것입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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