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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밤을 주는 시끄러운 놀이터
[박푸른들의 사진 에세이] 해 저물 무렵 우리 동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박푸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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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기 무섭지 않아요?” 라는 질문을 종종 듣는다. 그러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얼마 전 이사를 한 우리 집 앞에 있는 놀이터를 은근히 떠올리곤 한다.

 

해가 저물 무렵,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노는 동네아이들.  © 박푸른들

 

창밖을 내다보면 나무 사이로 보이는 그곳은 비행기가 뜨고 나는 것이 보이고, 큰 길로 자동차가 오가고, 지하철과 기차가 쉼 없이 다니는 사이에 있다.

 

이 작은 놀이터는 동네 사람들에게 참으로 요긴한 장소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사람들은 이곳에서 땀을 흠뻑 흘리며 운동을 하고, 뛰어놀고,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눈다.

 

덕분에 그 앞에 사는 나는 서울의 밤이 무섭지 않다. 시끄러운 집 앞 놀이터는 아이러니하게도 나에게 평화로운 밤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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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9/03 [12:41]  최종편집: ⓒ 일다
 
14/09/05 [15:39]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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