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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이크업, 찌찌해방…‘#탈코르셋’ 침묵을 깬 여성들
다큐멘터리 영화 <임브레이스>와 <바디토크> 이야기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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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이 반반인 이 세상에서 싸우지 말고 조화롭게 잘 살아보자’는 식의 말을 들을 때 종종 떠오르는 숫자들이 있다. 카메라등이용촬영죄의 피해자 98.4%가 여성(김현아 변호사 ‘카메라등이용촬영죄 등 실태 및 판례 분석’ 참조)인 것이나, 6.13 지방선거의 17개 전국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중 여성 비율이 8%인 것과 같이 매우 젠더 불균형한 숫자들 말이다. 거기에는 거식증 및 폭식 후 토하기를 반복하는 섭식장애 환자의 90%가 여성이라는 숫자도 포함된다.

 

음식을 거부하거나 갑자기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섭식장애를 앓는 사람 중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뭘까?

 

SNS에서 ‘#학생이_겪는_코르셋’을 검색해 보면 중고등학교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여성들이 ‘군살 없이 날씬한 몸과 메이크업한 예쁜 얼굴의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고 있으며 자신의 얼굴과 몸 이미지를 검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냥 여자들이 예뻐 보이고 싶어서 하는 거 아냐?’라고 무심히 지나가기에는 이 상황이 너무 불균형하고 또한 불합리하다. 화장을 안 했다는 이유로 ‘어디 아프냐?’는 말을 듣는 정도는 양호한 편이라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여성들은 학교, 직장, 사회 그리고 심지어 집에서도 ‘여성이 갖춰야 하는 미(美)와 여성스러움’을 강요 받고 있다.

 

특히 십대들이 겪는 외모 스트레스가 심각해졌다. 예전엔 ‘대학 가면 이뻐진다더라, 살 빠진다더라’는 말들이 여성청소년들에게 외모보다는 공부에 집중하게 만드는 수단이 되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학생이_겪는_코르셋’을 외쳐야 할 만큼 말이다.

 

여성들의 부정적 몸 이미지는 미디어가 조장한 것 

 

▶ 타린이 만든 ‘비포/애프터’ 사진은 생각보다 많은 반향을 이끌고 왔다. (출처: <임브레이스> 장면 중)

 

다큐멘터리 영화 <임브레이스>(Embrace, 타린 브럼핏 감독, 호주, 2016년)는 타린 브럼핏이 자신의 ‘비포/애프터’ 사진을 올리고 난 후 일어난 격정적 반응에 대해 의문을 가지면서 시작한다. 그 사진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비포/애프터’ 이미지가 아니라, 타린이 출산 후 변해버린 몸에 대해 자책하다가 바디 빌더(body-builder) 대회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운동한 결과가 ‘비포’이고 현재 자신의 몸이 ‘애프터’였다.

 

타린은 목표를 이루고 대회에 나갔음에도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 하나를 위해 너무나 많은 시간과 힘을 쏟아 부었고, 대회에 나온 멋진 몸매를 가진 여성들이 서로 ‘난 아직 안 예뻐. 여긴 더 빼야 해’ 라는 말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낀 거다.

 

운동에만 매달리던 생활에서 벗어나 적당히 운동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가족들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만들어진 몸인 ‘애프터’ 사진을 본 사람들 중엔 인신공격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타린의 용기에 감흥을 받은 여성들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댓글, 메시지, 이메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던 타린은 왜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그동안 진짜 자신과 마주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미워했는지 알아내고자 움직인다.

 

타린이 호주에서 만난 코스모폴리탄 편집장 미아 프리드만(Mia Freedman)는 “어린 시절부터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잡지를 너무 좋아했지만, 거기에 나오는 여성들이 자신과 다르며 그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랄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다. 그래서 자신이 이 잡지의 편집장이 되었을 때, 다이어트 지면을 없애고 ‘다양한 피부색, 몸매, 얼굴의 모델’을 보여주고자 했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화보를 찍는다고 하니 디자이너들이 옷을 제공해 주지 않았다. ‘큰 사이즈 옷’이라고 인식되기 싫다는 이유였다. 응당 실리는 사진작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이름도 화보에 실리지 않았다. 자기들의 이름을 빼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호주 여성의 ‘평균’ 신체 사이즈와 같은 사이즈임에도 오히려 키가 큰 모델 스테파니아 페라리오(Stefania Ferrario)는 모델 업계에 진입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할 수밖에 없다. ‘평균’이 ‘플러스 사이즈’가 되는 이 상황이 놀랍냐고? 아니, 사실 놀랍지 않다. 사회와 미디어로부터 ‘자신이 과하거나 부족하다’는 부정적 메시지를 주입 받는 여성들에게 이미 그것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 스테파니아가 길에서 당당하게 워킹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임브레이스> 장면 중)

 

영화에 등장하는 마리카 티거만(Marika Tggemann) 교수는 “풍만한 몸매가 미의 기준이었던 피지에 TV가 보급된 이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마른 몸이 유행하고 섭식장애가 발견되었던 사실을 지적하며 미디어의 영향이 막대하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여성 아이돌 그룹이 마른 몸에 예쁜 화장을 하고 짧은 교복 치마를 입고 무해한 얼굴로 TV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에 나오고, 유튜브에서 ‘초등학생’이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다이어트’와 ‘메이크업’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지금의 상황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여성들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 바디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만든다.

 

유방을 둘러싼 터부, ‘그게 뭐라고’

 

또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이자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공개된 <바디토크>(Body Talk, 천 신징 감독, 대만, 2018년)는 30여명의 대만 여성들이 자신이 몸과 관련해서 2차성징, 월경, 출산, 질병과 장애, 성적 대상화, 자위 등에 대해 터놓고 말한다.

 

천 신징 감독은 영화가 끝나고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에서 “어떤 계기로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어느 만화를 본 게 계기였다”고 했다. 여성이 주인공이었는데 어느 날 일어났을 때 가슴이 사라졌고, 그러자 가족과 주변인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거다. 단지 가슴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말이다. 감독은 “그 때부터 여성의 몸에 대한 질문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터뷰이 중에서도 ‘가슴’과 관련된 사연을 말하는 이들이 나온다. 어렸을 때 민소매 상의를 입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날 동네 사람들이 ‘쟤 엄마는 속옷도 안 챙겨주고…’ 등의 말을 소곤거리는 걸 듣고 그 뒤로 민소매를 못 입게 되었다거나, 자신을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가슴이 나오기 시작해서 그게 너무 싫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평평했던 가슴이 조금이라도 솟아 오른 후부터 그러니까 ‘여성’이라고 하는 몸의 형태를 띠기 시작하면서 온갖 제약들이 등장했다. 브래지어 끈이라도 보이면 ‘여자가 칠칠맞지 못하게…’라는 훈계를 들어야 하고(그래서 투명 끈을 따로 사서 한 적도 있다), 가슴골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시선 혹은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

 

얼마 전, SNS에서는 모 학교의 ‘검은색 브래지어를 금지한다’는 속옷 규제에 대해 학생들이 항의 목소리를 내었을 정도로, 가슴은 그 자체뿐 아니라 속옷까지 규제 당하는 신성하고도 문란한 몸의 부분으로 취급된다.

 

지난 5월 26일 열린 월경페스티벌에서 ‘찌찌해방’ 퍼포먼스를 한 불꽃페미액션의 사진 포스팅이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사건이 있었고, 그에 항의하기 위해 해당 단체 여성들은 6월 2일 페이스북코리아 본사 앞에서 다시 한 번 퍼포먼스를 벌였다. ‘공연음란죄’에 해당될지 모른다며 퍼포먼스를 말린 경찰의 행동도 의아했지만, 언론 보도 이후 퍼포먼스 사진에 달린 댓글들도 ‘감히 여자가 가슴을 내보이다니’라는 격분부터 가슴을 품평하는 성희롱과 인신공격까지, 가히 놀라울 정도였다.

 

<임브레이스>에선 ‘나체 수영’을 하는 행사에 초대 받은 타린이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수영을 시작하기 전 나체로 해변에 서 있는데 옆에 있던 여성이 밝고 큰 목소리로 “저기 나처럼 가슴이 하나뿐인 여자가 있네” 라고 외친 후 그 여성에게 다가가서 껴안았다는 거다. 두 여성 중 한 명과 인터뷰 한 장면이 나오는데, 그 여성은 올해 40살이 되었고 “자신을 받아들이는(embrace) 좋은 기회라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남편의 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뭐 어때, 그냥 가슴인데.”

 

그래, 가슴. 두 개였다가 하나가 될 수도 있는 우리 몸의 일부분이라는 거다. 품평해도 되는 물건이 아니고, 음란물도 아니다.

 

‘탈코르셋’, 다양한 해방의 시작 

 

▶ 다큐멘터리 영화 <바디토크>(Body Talk, 천 신징 감독, 2018년)에 등장하는 인터뷰이

 

<바디토크>에는 다양한 인터뷰이가 나오지만 스크린에 좀 더 자주 등장하는 여성이 있다. 풍만한 몸을 가진 이 여성은 뷰티(메이크업) 인터넷방송을 하는데, 라이브에 참여한 사람들로부터 ‘멋있어요~’라는 응원과 ‘뚱보가 어디서 나대냐’는 공격을 둘 다 받는다. 이 여성은 누드모델로도 활동하는데 인터뷰에서 “뚱뚱한 몸에도 성적 요소가 있을 수 있다”며 “성적 요소를 찾고 싶다면 찾아보라”고 하면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비튼다.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매일 싸우면서 자신을 드러내며 당당히 살아가고 있지만 “제 안엔 괴물이 있어요. 아마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라며 내적으론 상처 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는, 그래도 “번데기가 나비가 되는 과정은 아름다워지기 때문이 아니라 날기 위해서잖아요” 라고 말한다. 그는 탈코르셋에 성공한 걸까, 아님 아직 진한 화장을 하며 거리로 나서니까 아닌 걸까?

 

물론 노메이크업, 노브라, 노다이어트 등의 행위를 실천하는 것은 중요하다. 미국의 유명 가수인 알리시아 키스(Alicia Keys)는 화장하지 않은 얼굴로 무대 및 다양한 행사에 서는 행위를 2016년부터 해 오고 있다. 화려한 시상식과 무대에서 화장하지 않은 여성이 말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목격함으로써 대중들이 ‘화장을 꼭 안 해도 되는 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보여짐’의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실천에 연대할 때 사회적 영향력도 더 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일 것이다. 나의 어떤 모습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방법 말이다.

 

‘탈코르셋’이라고 부르는 행위/운동을 단순히 노메이크업, 노브라, 노다이어트라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궁극적으로 그러한 액션의 목표가 사회가 규정하는 일방적인 이미지에 저항하고, 그것을 거부하며 각 개인이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자유롭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숏커트를 하고 화장하지 않은 얼굴로 가슴의 형태가 드러나지 않는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다녔을 때에도 ‘여자야 남자야?’라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지 않고 그냥 ‘나’로 있을 수 있을 수 있어야 하니까. 

 

▶ 넷플릭스에서 <임브레이스>의 등급은 놀랍게도 ‘청소년 관람불가’다. 여성 성기 사진이 나와서일까? 하나뿐인 가슴을 노출했기 때문에? 다양한 몸의 여성들이 누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와서? 우리 딸은 내가 겪은 고통을 겪지 않고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타린의 말이 무색해지는 현실이다. (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얼굴/몸과 관련된 이미지에 대한 편견과 금기에 대해 해야 할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이쁜이 수술’이라 불리는 여성 성기의 모습을 일반화하는 의료 행위나, 더 심각하게는 여성할례와 같이 잔혹한 행위도 있다. 여전히 지금도 구두를 신고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백화점 서비스직 노동자들은 사회가 규정한 여성노동자의 이미지를 강요받고 있다.

 

<바디토크>의 천 신징 감독은 “인터뷰이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한번 다같이 모여서 편집본을 봤는데 인터뷰이 중엔 ‘나는 저 사람이 한 얘기 못했다, 나도 저 얘기 하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했다. 그리고 “한 사람 당 거의 2~3시간씩 인터뷰를 했는데 영화에선 몇 마디밖에 쓸 수 없다는 점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많다. 더 많은 여성들이 어떤 제약이나 규제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마음에 응어리진 이야기를 뱉어내고 서로 공유하면서 함께 부정적 바디 이미지를 깰 수 있도록 서로를 응원하고 행동에 나설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

 

오늘부터 친구든 가족이든 누구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붙잡고 ‘바디토크’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사회가 그동안 금기시하며 알려주지 않았던 그 문 앞에서 침묵을 깨고 소리를 내는 거다. ‘이제 이 문을 내가 열 거니까, 부숴버리기 전에 열쇠를 내어 놓으라’고 말이다. 아름다운 내 몸을 통제하고 선택할 수 있는 건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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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1 [08:57]  최종편집: ⓒ 일다
 
수프 18/06/11 [20:13] 수정 삭제  
  여성들의 몸에 대한 솔직한 얘기가 야설이라도 되는가? 임브레이스는 성교육이라고 봐도 훌륭한 콘텐츠인데 청소년 관람불가라니 아이러니하네요. 찌찌해방 퍼포먼스 사진 올렸다고 페이스북에서 계정 정지해버린 사건이랑 비슷한 거 같다. 도 보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대만 여성들 이야기라고 하니까 더 기대가 되네요.
ㅇㅇ 18/06/12 [16:08] 수정 삭제  
  남성이 주로 자지를 묶거나 가리고 여성이 보지와 유방을 묶거나 가리게 된 것은 수치심 따위가 아니라 아래의 이유 때문이다. 1. 움직이는 데 방해가 된다. 2. 분비물이 나와서 포식자를 유인하고 사냥을 방해한다. 3. 혈관, 유선 등의 기관이 피부쪽으로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보온에 나쁘다. 그러다 보니 문화가 된 것인데 다만 여성의 유두노출만이 유독 금기시 된 건 약간 아이러니하지만 좀 더 성적으로 매력적이게 보이고 싶었다는 의도가 있었다. 미혼남성 대부분은 모르고 여성도 가끔 모르는 경우가 있지만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 유두가 좀 더 검어지고 때로는 커진다, 종종 길어지기도 한다. 유두를 감추는 것은 그런 생식경험 여부를 알기 어렵게 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 있었다. 이렇듯 매력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게 하는 방법으로 신체노출을 금기시하는 경향은 여러 곳에서 나타나며 극단적인 경우가 중근동의 차도르/부르카 착용이다. 그래서 나는 유두 노출을 코르셋의 해방으로 보는 시선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는다. 유두를 감추는 것은 코르셋처럼 좀 더 아름다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르카처럼 숨김으로써 매력을 알 수 없도록 한 것이기 때문이다. 뭐 그걸 벗어제끼는 게 해방이라면 해방일 수 있겠지만 코르셋과 유두가리개는 엄연히 그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ㅇㅇㅄ 18/06/14 [23:51] 수정 삭제  
  밑에 개소리 지껄이시는 ㅇㅇ. 뭔 지 뇌내망상을 저리 길게 써뒀나? 가부장제가 여성에 신체와 행동을 억압하기때문에 발생한거지. 지금 사회는 여성노예제다.
ㅇㅇ 18/06/15 [13:29] 수정 삭제  
  저건 현대 사회의 얘기가 아니다. 국가나 마을이 형성되기도 전에 있었던 인류의 습성에 대한 내용이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보면 인간을 도구화 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 관점으로 볼 때 결국 남자도 싸우는 도구일 따름이다. 싸우지 못하는 남자, 낳지 못하는 여자는 쓸모 없었다는 거지. 이해하기 어렵다면, 음.. 아프리카 사자 무리의 경우 주로 암사자들이 무리사냥하고 우두머리급 숫사자는 받아먹을 따름이다. 다른 무리, 다른 생물로부터 무리를 지키고 강한 유전자를 다수의 암사자에게 남긴다. 그럼 사자도 가부장제냐? 아니다, 그게 생존에 유리하니까 습성이 고정된거지. 인간이 자연선택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잘 체감하지 못하지만 과거 인류가 그러한 경향을 가진 것은 단지 그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라는 말이며 지금도 그래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생산성은 각 개체가 존중받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돌아올 때 높아지기 때문이다.
ㅇㅇ 18/06/15 [13:46] 수정 삭제  
  여성과 남성에게 성역할이 규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전통적으로 남성에게 주도적인 역할이 요구되었으니 좀 과장해서 여성노예제라고 말하는 것도 이해한다. 북미에서 그런 말 하면 안되겠지만, 뭐.. 긴 글 읽느라(안 읽을 것 같기도 하지만) 고생하셨다.
시디민아 18/06/16 [10:35] 수정 삭제  
  ㅇㅇ님 유두를 가려야 한다는 이유로 부르카와 같다는 예시를 드는 게 아주... 대단하네요. 그렇게 부르카 좋으면 한국 남자들이 여름에도 부르카 하고 다니세요. 제 생각엔 여름에 더운데 브라에 상의 속옷에 가슴골 안 보이는 상의까지 입어아 하는 것이 더 건강에 해악일 것 같은데요. 저는 겪지 않는 이야기들을 먼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임브레이스 부분에서 울컥했어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ㅇㅇ 18/06/16 [13:08] 수정 삭제  
  시디민아님, 일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저는 부르카와 유두가리개 착용의 당위성이 아니라 형성된 과정의 유사점을 말했던 것 뿐입니다. 처음에 유두를 가리기 시작한 이유가 당시로서는 합리적이었다는 말이지 현재 합리적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법이 공공장소에서의 신체노출을 어디까지 제한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으나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제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권을 가진 국민 다수의 생각이 반영되는 법체계상 그런 의견이 받아들여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요.
얀새 18/06/19 [08:27] 수정 삭제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이네요
ㅇㅇ 18/06/19 [11:28] 수정 삭제  
  남자들의 사랑을 얻지못해 돌은자들.
ㅇㅇ은 18/06/21 [14:33] 수정 삭제  
  여자들이 안 자주자 돌은 자...
ㅋㅋ 18/06/21 [16:01] 수정 삭제  
  여자들은 남자들의 사랑은 필요없는데 왜 사랑받고 싶어할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좆종사 나셨네 나셨어
저기요 18/06/28 [14:08] 수정 삭제  
  ㅇㅇ님 글 중 젤 이해가 안되는건 왜 유두에서 생식경험이 드러나는 걸 감춰야 하고 그걸 모르는게 성적매력이라고 생각하세요? 처녀 비처녀 구분해서 뭐하게요 임신하고 출산한 여자라고 성적매력이 사라지나요
ㅇㅇ 18/06/29 [19:31] 수정 삭제  
  저 위에 남자들의 사랑 어쩌구는 제가 쓴 글이 아닙니다. 일단 그렇고.. 저기요님 말씀대로 비처녀, 특히 임신경험이 있는 여성을 신부감으로서 선호하는 문화권이 일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쪽에서는 생식능력이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좋게 평가하더군요. 다만 유럽을 위시한 기독교문화권, 북아프리카/아랍문화권,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적어도 800년 이상 생식의 상대로 처녀를 우대해왔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남성을 알고(이 말이 기분 나쁜 것은 이해합니다) 더우기 첫날밤(이것도 문제) 이후 아이가 생겼는데 그 아이가 누구의 아이냐!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인류는 유아/아동기 양육에 유례없는 에너지를 장기간(최소 10년 이상)쏟는 종족이므로 뻐꾸기의 탁란 현상과도 같은 경우를 극력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회에서 다른 남성을 모르고/가급적 많은 자녀를 생산하기 위해(농경사회) 무릇 소나 양이 그렇듯 아주 어린 여성을 선호하는 조혼 풍습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농경을 하여 대집단을 이룬 인류가 여성의 생식경험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여성이 유두노출을 감추는 경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냥 그런 경향이 어디서 생겨났는지 유추하는 것 뿐이며 이미 노동집약적 농경사회에서 탈출하고 있는 우리의 시선과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일련의 소동도 그런 변화의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좆스플레인띠용쓰 18/06/30 [10:52] 수정 삭제  
  와우 여성이 자신의 몸을 억압하고 부끄러워하게 되는 상황 그리고 그 원인, 그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길에 대한 얘기에 당사자도 아닌 남자가 나타나서 또 헛소리 하는 꼴을 봐야하네요. 가르치려 드는 것 좀 그만하세요ㅋㅋㅋ 여
저기요 18/06/30 [16:04] 수정 삭제  
  ㅇㅇ님 조선시대엔 뭐 남존여비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아들 낳은 여성은 젖가슴을 내놓고 있었단 글을 봤는데요. 제 생각엔 ㅇㅇ님은 개인적 유추를 쓰시기엔 번지수를 잘못 찾으신 것 같습니다.
ㅁㅁ 18/07/01 [23:34] 수정 삭제  
  탈코르셋 래디컬 페미들이 해시태그로 화장품 깨고 머리 자른 사진 올릴때 ?이랑 퀴어쪽들이 자기는 화장하는게 저항이다 화장 못하게 하는게 한남이다 노브라만 하지말고 벗고 유두드러내고 수영장 가라 하며 탈코르셋하는 사람들 욕하고 훼방하고 깔보더니 탈코르셋 대세되니까 자기들 노출증시위가 탈코였다고 숟가락 얹네. 남자들이 좋아하는 상의 탈의시위는 저항이 아니고 눈요기임
ㅁㅁ 18/07/01 [23:35] 수정 삭제  
  ㄲ ㅜ ㅓ ㄴ 운동권 꾸ㅓㄴ이 금지어라니 개웃기네
ㅇㅇ 18/07/02 [14:03] 수정 삭제  
  저기요님께, 조선시대에도 배우자를 찾아야 하는 미혼여성은 여전히 가슴을 가렸습니다. 아들을 낳은 여성이 가슴을 내 놓은 것은 생식의 과업을 이루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생식의 과업이 남아있는, 특히 미혼 여성은 여전히 유두노출을 삼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물론 해당 이론이 틀릴 수도 있고 불쾌하실수도 있다는 것 이해합니다. 그러나 기원을 이해할수록 벗어나는 것 또한 용이하지 않겠습니까? 코르셋은 강조하고 유두가리개는 감추는 것으로 용도의 차이가 있다는 말이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군요..
ㅇㅇ 18/07/02 [14:16] 수정 삭제  
  영장류 가운데 인간 여성의 유방만이 평상시에도 큰 것은 섹스어필 때문입니다. 직립보행을 하면서 엉덩이를 대체하게 되었다는 설, 수유능력을 과시하기 위함이라는 설 등 다양한 이론이 있습니다만. 현재까지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적어도 현대사회에서 남녀의 노출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차이를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좆스플레인이라고 한 분, 미안합니다.
ㅇㅇ아 18/07/03 [14:15] 수정 삭제  
  기원이다 뭐다 이론이다 뭐다 맨스플레인이 등장해야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것 좀 알아차리세요. 지금 인식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따위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정도는 검색하면 나온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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