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학 앞이 미용의 거리라니

이화여대 앞 ‘미용특화거리’ 지정

김최지은 | 기사입력 2003/11/09 [23:20]

[사진] 대학 앞이 미용의 거리라니

이화여대 앞 ‘미용특화거리’ 지정

김최지은 | 입력 : 2003/11/09 [23:20]
이화여대 앞 일대가 ‘미용특화거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이대 앞 미용실들은 각종 세제 혜택을 받게 되고, 미용 콘테스트, 패션 쇼 등의 홍보 행사도 수시로 개최될 예정이라 한다. 이번 미용특화거리를 축하하는 ‘Beauty Festival'은 심지어 서대문구가 후원하고 있다.


대학 주변의 지나친 상업화나 교육환경 훼손 문제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서울시나 서대문구가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기는커녕 오히려 ‘관광 개발’이나 ‘경제 활성화’라는 구실로 대학 일대 상업지구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게다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는 이대 앞 지구에 대해 대학가 특성에 맞게 ‘환경정비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을 억제하고 문화시설을 유치해 나가는 한편, 현재 일방통행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서대문구에서 이 지역을 미용특화거리로 지정해버리다니 그 과정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상 여대 앞을 ‘미용특화거리’로 지정하는 것은 기존의 ‘여대’와 ‘여대생’에 대한 사회 이미지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대 앞은 ‘세계적인 미용의 거리’로 탄생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자대학교’와 ‘여성’에 대한 편견과, 교육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 덕분에 대학 앞에 기형적인 상업 환경이 조성된다는 게 몹시 유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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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ol 2003/11/12 [23:53] 수정 | 삭제
  • 과연 여대앞이라는 조건이

    미용의 거리가 생기는데 결정적으로 역할을 했나???????????

    웃기는 일이다.

    이렇게 분석력이 떨어져서야...

    바보소리밖에 더 듯겠나..




    이대앞에 미용특화가 생기는건..

    그곳에 미용실이 많기 때문이다.

    젊은 서울 여자들이 머리하려면 가는 곳..떠올리는 곳이 이대앞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사려면 일단 생각나는 곳이 용산이듯 말이다.

    이화여대 앞이 그런 특색을 갖게 된것,

    그 이유는 정부의 정책으로 미용실이 몰려든게 아니라..
    여대라는 입지 조건으로 그리고 신촌이라는 조건때문에 그랬겠지만..
    그건 장사꾼들의 자연스런 선택이였다.

    그곳에 미용실을 차리면 돈이 되니까 몰린것이다.

    미용실이 많다보니 소문나고 소문나니 더 몰리고..등등의 이유였겠지..

    무슨 차별적인 편견때문이 아니다.



    정부나 시에서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미지를 이용할뿐..

    그런 이미지와 상권을 인위적으로 형성시킨게 아니다..








    컴퓨터 전자제품 하면 용산이니..
    그래서 용산을 하나의 전자제품의 단지로 만든다면 차별인가요..


    이태원하면 외국인들이 많고..

    종로하면 예전의 영화관의 중심지였죠.

    충무로하면 영화제작사들...그리고 간판이니 포스터니 하는것들..

    이대앞 거리하면..사실 미용실이 대표적 아닌가요???????????






    이대에다가 여대앞이라는 편견을 제거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용산처럼 전자의 거리로 조성한다면 그게 더 웃기지요..








    미용의 거리가 생긴 이유가 ...여대라는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면
    숙대나 다른 여대에서도 가능하겠죠.

    숙대에서 미용의 거리를 만든다면야..
    여대앞이라는거 외에는 미용의 거리로 특화할 아무 이유도 없으니
    여대앞이라는 편견이라고 비판하겠지만.

    실제로 서울의 미용의 중심지인 이대앞에서 미용특구로 만들자는게
    무조건 편견이라고 밀어붙인다면..
    어쩌라구요.





    그리고 웃긴것은......차별과 구별을 차이를 모르는 불쌍한 비판녀들이다.

    차별의 쉽게 말해서 손해를 보는 거다.

    그런데 구별은 그게 아니다.

    일다에서도 주장하듯이,

    남성과 여성에게 무조건적인 평등이 아니라, 특징에 맞춰서 대우해 줘야한다는 식의 운동을 하지 않나.

    그래서 여성이 미용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데..

    여대 앞에 미용의 거리를 만드는게 무슨 큰 차별이냐???



    예를 들어...노인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한의원이나 찜질방이나 건강의 거리가 생기는게 차별이나 편견이냐???

    재수생들이 많은 재수학원가에 재수생들은 노리는 상술이 판치는게 과연 차별이나 편견이냐????


    왜 미용실이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가까운 업종이라는 사실이 왜 편견인가???





    편견이라면 사실이 아닌 고정관념이 편견이다.

    과연 이것이 편견인가????





    예를 들어 사회가 여성성을 구별짓고 억지로 강요한다면 문제겠지만..

    하다못대 이런것까지 차별이라식으로 판단하는건 문제인것 같다.
  • 강냉이 2003/11/12 [15:34] 수정 | 삭제
  • 일종의 지역이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가 상업화에 대해서 학생과 학교 vs 지역주민(땅 가진 사람들) 구도로 분쟁이 이는 경우 많이 있죠.
    지자체에서 교육환경 무시하고 상업인들의 손을 들어준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안녕 2003/11/11 [03:23] 수정 | 삭제
  • 숙대 앞엔 여관이 그리 많던데...

    이대 앞에서 꽃단장 해서
    숙대 앞으로 출근하시려나 -_-
  • 궁금이 2003/11/10 [17:49] 수정 | 삭제
  • 3대 바보란농담이 한때 있었죠.

    서울대 나와 취직못한 여자
    이화여대나와 시집못간 여자
    지발로 고려대 들어간 여자

    이번 기사를 보니 왠지 그때 우스깨소리가 생각나네요.

    이화여대나와 시집못간 바보...
    첨엔 그냥 웃고말았는데, 곰곰히 따져보면 너무 잔인한 말이죠...
    그리고 그말과 이대앞 미용의 거리는 정말이지 잘 어울려 마치 그말이 우스깨소리가 아니라 현실인듯 느껴지기도 하네요...
  • 차별실타 2003/11/10 [14:20] 수정 | 삭제
  • 여자대학교 앞을 미용특화거리로 만들었다니.

    한국의 여성의 지위를 나타내주는 자료로 쓰이겠네요.
  • 현실 2003/11/10 [10:36] 수정 | 삭제
  • 이대생 중 미용특구 지정으로 인한 치장비용 절감 및 허영만족도 증대를 원하는 학생들은 전체 이대생 중의 최소 90%이상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요즘 20대 초중반 여대생들의 절대다수가 서점보다 미용실을 원할거라는것은 명백하고, 생각해 볼 필요도 없습니다. 현실적인 사고가 필요한 듯.
  • 테이크 2003/11/10 [02:55] 수정 | 삭제
  • 여대는 안 다니지만 여대생으로서 기분 나쁩니다.

    여대 앞이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해요.

    이제 이대앞엔 사람들이 더 바글바글거리겠네요.

    대체 도시계획할 때 생각을 가지고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오즈 2003/11/10 [00:10] 수정 | 삭제
  • 미용협회나 그런데서 돈 받아먹고 계획을 바꾼 거겠죠.
    이대 앞은 너무 복잡해요.
    우리나라 대학가는 다 그런 것 같아요.
    대학 주변이라고 교육쪽으로 보는 게 아니라 돈부터 생각하는 거 같아요.
    장기적으로 본다면 많은 걸 놓치는 걸텐데.
  • 철학가 2003/11/09 [23:56] 수정 | 삭제
  • 엄청 욕먹고 있는 학교 저런거라도 있으니 그나마 나아 보이는군요.....지금이라도 꼴통폐미의 매카로 자꾸만 인식되는 학교를 여대를 폐교하고 남녀가 다같이 다니는 일반대로 바뀌어야지....그렇게 남녀평등외치는 개폐미들이 왜 분명히 남학생의 대입경쟁률면에서도 손해를 명백히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만 들어가는 대학이 왠말이냐~~~아마 이화여대가 이화남대였으면 뻔할뻔자 폐교하자고 개지랄을 떨었을껏이다...역시 여자의 이중성은 명백히 임증하는 처사임에는 분명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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