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앞 미용특화거리 지정은 ‘성차별’

이대 교수들 서대문구청 상대로 인권위 진정

문이정민 | 기사입력 2003/11/14 [17:35]

여대 앞 미용특화거리 지정은 ‘성차별’

이대 교수들 서대문구청 상대로 인권위 진정

문이정민 | 입력 : 2003/11/14 [17:35]
14일 ‘이화여대 교육환경을 위한 교수모임’(이하 교수모임)은 본지 보도로 논란이 된 이대앞 ‘미용특화거리’ 지정 문제에 대해 “평등권, 인격권, 환경권,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며,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서대문구청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교수모임이 밝힌 바에 따르면 서대문구청 측은 미용특구 지정 이후 미용업소 간판 및 광고물을 정비하고 아울러 미용콘테스트, 미용기술 세미나, 패션쇼, 미용업 홍보 이벤트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서대문구청이 이를 위해 전폭적인 예산지원과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수모임은 서대문구청의 이번 정책이 “헌법에 보장된 학문의 자유를 저해하고 교육환경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학생들의 학업의욕을 저하시키고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교수들의 교육과 연구에마저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학문의 자유와 교육환경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화여대 구성원 전체에 대한 근거 없는 폄하와 명예를 훼손하고 불쾌감을 가져다 주는 것이기에 이화여대 구성원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미용특화거리' 지정은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 앞 ‘유흥업소 특화거리’ 말이 되나

교수모임은 이대앞을 ‘미용특화거리’로 만드는 것에 대한 국가의 책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2만 여명의 여학생이 모여있는 학교 앞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여러 상업시설들이 우후죽순 들어섰으며, 지난 10 여년간 이화여대 앞 공간의 성차별적 개발 계획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학인들이 반대를 해왔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화여대와 여대생에 대한 편견과 비하, 그리고 성차별적 통념을 더욱 고착화시킬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은 국가의 최소한도의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진정서에서는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이번 정책이 ‘성차별’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고 있다. “서대문 구청을 비롯하여 그 어느 지자체도 서울대나 연세대 앞 거리에 술집, 유흥음식점, 여관, 러브모텔이 밀집되어 있고 그로 인해 거리정화가 필요하다 해서, 그 대학 주변 거리를 ‘단란주점 특화거리,’ ‘유흥문화 특화거리’, ‘러브모텔 특화거리’로 지정하려 한 바 없다. 아예 그런 발상조차 하지 않는다.”

교수모임은 “이화여대 앞에 미용업소가 많다는 이유로 ‘미용특화거리’를 지정하는 것이 정당하다면 ‘음주문화의 선진화’, ‘지성이 어우러진 유흥문화 개발’, ‘한국 단란주점의 세계화’, ‘유흥향락업 경영기술 개발’ 등의 기치를 내걸고 서울대 앞 거리나 연세대 주변 거리를 ‘음주특화거리’나 ‘유흥업소 특화거리’로 지정하여 술, 유흥과 관련한 다양한 행정 지원과 홍보 이벤트를 개최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교수모임은 “이대앞 ‘미용특화거리’ 지정을 철회할 것”과 “공간환경상의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affirmative action)의 하나로 서대문구청이 상기 구간을 ‘여성교육을 위한 거리’로 지정하고, 이를 위한 모든 행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 W 2003/11/18 [02:35] 수정 | 삭제
  • 오래 전부터 이대 앞 환경은 문제가 되어왔어요. 이대 정문 가까이 있는 럭키아파트가 고층으로 들어선 것도 문제였구요. 작은 상점들이 물밀듯이 들어서서 학교 앞을 다 메워버렸죠. 학생들이 인간띠 잇기 하면서 반대했던 럭키프라자는 흉물스럽게 이대 정문을 거의 뚫고 들어가서 세워졌구요.

    이대 앞 거리는 미용실에서 매일 홍보광고를 뿌리고 다녀서 지하철 이대입구에서 학교 정문까지 짧은 거리인데도 걷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죠. 차도는 일방통행인데도 항상 막히죠.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야 할 판에 이대는 정문 쪽에 있던 다리를 복개해서 지금은 아주 삭막해졌죠. 요즘 이대다니는 학생들이 안 됐어요.

    교육환경이 이렇게 파괴되어도 되는 겁니까. 지금까지도 서대문구청이 다 허가해준 거겠죠. 양심이 있는 사람들인지,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지 모르겠어요. 미용의 거리 취소하고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앞으로 10년 후엔 이대 근처엔 가기도 싫어질 것 같아요.
  • 사망진단서 2003/11/17 [05:05] 수정 | 삭제
  • 솔직히 이화여대가 한게뭐요?
    저질 페미니스트만 양산하구 아니라구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여성단체 글고 현 여성부 장관포함해서 요직은 이화인맥으로
    아는데요?
    글고 요즘세상에 뭔 여자대학교요 ?
    여기에 들어오는 여자분들이 앞장서서 이화개대학교 포함해서 폐교에 앞장서시요
  • 한진수 2003/11/16 [18:41] 수정 | 삭제
  • 의견이랍시고 좀 보려 했더니
    한두놈이 발악하고 있군요.
    뭐,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요.
    논리도 없고 얼토당토한 이야기만 반복해도
    이유가 있겠지요. 불쌍하다 칩시다.

    본론으로 들어가보면 이대앞 미용거리 지정은 문제 있습니다.
    이게 대학 이미지와 연관돼 있고교육환경권이라는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치부될지 몰라도
    외국사례를 봐도 이건 가당치도 않은 짓입니다.
    이태원이 무슨 거리, 어디가 성매매 거리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어디가 유명해서 거기를 통상적으로 무슨 거리라고 부르는 문제와는
    다릅니다. '이대 앞 미용거리' 지정은 기본적으로 대학 이름을 포함하고 있고
    미용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이는 미용업, 미용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의미, 이미지가 아닙니다. 이것이 남성들, 혹은 일반인들에게 대학과 더불어 연상될 때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를 말합니다)를 엎고 편견이나 차별, 혹은 폭력을 야기하기 때문입니다.
  • ....... 2003/11/16 [03:46] 수정 | 삭제
  • 본문 내용과는 직접 연관은 없지만 과연 성차별적인 통념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았다.

    이화여대 교수들은
    여자와 미용실을 연관짓는 이미지가 성차별적이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여기에서 글을 쓰는 여성들도 그것을 굳게 믿고 있는데.
    사실 적어도 편견은 아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미용실과 가까운건 분명한 사실이니까.

    여성주의에서는 지속적으로 ....사회가 편견에 가득찬 여성성을 여성에게 교육하는 것에 대해 비판해왔다.
    그러니까 여성임으로 해서 하는 여러 행위들에 대해, 오히려 부끄러워하는 모순이 생긴다.


    다시 말한다면 이상적인 여성성과 현실에서의 여성성이 차이가 난다는거다.
    여성주의가 원하는 이상적인 여성성은 미용실과 관계가 없는데, 오히려 현실은 반대라는거다.

    그래놓고 현실의 여성성을 여성에 대한 편견 혹은 성차별적 여성성이라고부른다.

    실제로 미용실을 즐기면서, 미용실의 이용하는 행위자체는 아주 나쁜것이나 부끄러운것 혹은 여성으로써 올바른 행위는 아니라는 식의 사고를 하게된다.




    그러므로 현실에 발을 디디고 생각해보면 미용실과 여성과의 관계가 분명히 정립되는데...
    이대교수의 머리속에는 미용실과 여성과는 아무 상관없고 혹은 아주 성차별적인 편견이라는 인식이 된다.






    그러면 이상과 현실을 일치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현실을 이상에 맞추면된다.

    여성이 미용실에 안가면 된다.

    그러면 이대앞에 미용실이 들어서라고해도 안들어설것이다.

    미용실이 없는데 미용특화거리가 왜 생기겠는가.




    그러면 교수들이 생각하는 훌륭한 여성성과

    현실에서의 여성성이 일치하게 된다.

    아주 간단하다.







    왜 남들보고 당신들 머리속의 이상적인 여성상에 맞춰서 생각하라고 강요하는가.

    실제로 그런 여성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모두들 당연히 여성상이 바뀔것이다.

    미용실에 여자가 안간다면 아무도 미용실과 여성을 관계있는것처럼 생각하지 않을것이다.




    자신들이 먼저 바뀌지도 못하면서, 사람들보고 성차별적인 편견을 가졌니 뭐니 비판하나.

    그게 더 웃기다.





    엄연히 미용실이 가면서도, 여성을 미용실과 연관시키면 성차별적이니 하면서 공격을 퍼붓는 행위..

    엄연히 미용실을 가면서도 안가는 것으로 인식하라고 강요하는게 제 정신일까??
  • 하자 2003/11/15 [19:31] 수정 | 삭제
  • 연대앞에 유흥문화, 혹은 주류문화의 거리 이런거 한다고 칩시다.
    게다 술집 주인들이 으쌰으쌰 해서 한다고 칩시다. (이게 다 돈의 논리입니다.)
    가만히 안있겠지요.
    지금 뭐 연대앞은 술만으로 유명한 곳이 아니다 어쩐다 허접스런 논리를
    펴고 있는 밑의 남자 하나 있는데요.
    지금 뭐로 그 동네가 더 유명하냐 덜 유명하냐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니
    계속 그런 이야기나 하려거든 이대앞에서 머리하고 연대가서 술이나 마시시오.
    미용거리 지정 문제는 대학교육에는 아무 신경도 안쓰는
    미용실들이랑 서대문구청이 지네 이익 먹을라고 으쌰으쌰한 거요.
    머리 안 굴러가오?
    그러니 대학이 열 안받겠소. 학생들도 열 안받겠소.
    이래저래 당신같은 편견 덩어리에다 핵심도 못잡는 인간 투성인데
    대학앞을 미용거리 지정하고 나면 학교가 어찌 되겠소.
    좋소. 괜히 여대 재수없고, 뭐 그러면 기본적으로 그냥 한번 봅시다.
    도대체 '미용의 거리'가 뭐요. 그런게 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오.
    그게 완전 상업논리인데 그게 뭐 좋다고 난리요. 그냥 이대가 싫고
    여기서 여자들한테 시비나 걸려고 하는게 아니라면 생각이나 하고 말해보쇼.
    한국에 미용의거리 있으니 자랑스럽소?
  • 흐미 2003/11/15 [11:30] 수정 | 삭제
  • 여성들이 대학다니며 봐야할 껀 미용실이다 이거군요 완전..
    그래도 교수모임이라도 마련되니 다행이군요..
    대학앞에 유흥업소는 안된다는 그런 생각은 좀 위험하지만,
    어쨌든 여성의 교육을 왕 폄하시키는 무식하고 한심하고 저질인 계획입니다.
    진짜 공부하고싶은 생각이 싹 달아나겠네요. 휴.
  • 2003/11/15 [10:32] 수정 | 삭제
  • 이 밑에 남자분들은 무조선 화부터 내시는데요.
    사실 대학앞에 미용의 거리라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세계 어디에도 그런 일은 없습니다.
    여대 앞이니 그런 일이 있지 남녀공학 앞이라면 더더욱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안했으리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는 남녀공학을 나왔고 교육운동을 했습니다)
    교육환경권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여기에 반대하시는 분 없을 것입니다.
    게다 이런 교육환경권과 더불어 학교의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키는 미용거리 지정은 명백한 문제입니다.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이 뭐에 화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여대라고 하면 괜히 뻐기고 들어가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만)
    이대 앞에 미용실이 많다고 미용거리 지정이 당연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무슨 논리가 있습니까. 그것이 교육환경권보다 중요합니까.
    이대앞 상권논리에 그렇게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까.
    제 생각에는 성차별 이야기만 나와도 두드러기가 나오는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문제를 좀 똑바로 보십시오.
    성차별이 존재하는 것이 그렇게 마음에 안들면 바꾸려고 노력하십시오.
    여기서 되지도 않는 딴지 걸며 반응 보고 심심풀이 하려 하지 말고.
    글 잘 읽어보십시오, 괜히 열내지 말고 말입니다.
  • 철학가 2003/11/15 [02:42] 수정 | 삭제
  • 인권위에 진정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미디쑈가 따로 없네요....문기자님 웃껴주셔서 대단히 감솨합니다...ㅋㅋㅋㅋㅋㅋ

    ㅋㅋ 에흥 눈물이 다 나네 우케케케케케 꺼억꺽꺽꺽 ㅋㅋㅋㅋ
  • cool 2003/11/15 [00:59] 수정 | 삭제
  • 자꾸 글을 써서 미안하지만 좀 열받아서 글쓰네요.


    요즘에 대장금이 열풍입니다.
    모래시계이후 허준 이후 오랜만에 귀가 시계라는 소리를 듣지요.



    여성계에서는 남녀는 같은데 성장과정에서 환경적으로 달라지게 된다는식의 주장을하시는데.
    사실 저는 생물학을어느정도 맛본 사람으로써는 지극히 부정적입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여성계의 이런 이론에 대한 몇가지 되지않는 증거들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얼핏들었습니다.





    왜 대장금이야기를 했냐하면요.

    여성이 티비드라마에서 점점 권력을 잡아간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라이벌"이란 골프 드라마에서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명제처럼 여자의 라이벌이 아주 처절하고 한 여자를 괴롭히는 애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거기에 나오던 두명의 남자는 모두 주인공을 좋아해주고, 특히 살인미소 김재원은 우리 주인공을 위해 온몸던져 충성합니다.

    그래서 신문엔 여성기자가 이런 비판을 하고.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공식에 다가, 복수에 눈이먼 이상성격의 여자,
    남자들은 너무 착하고 좋은 사람들,
    여성드라마라고 연애질만 하는 그런 분위기..

    결국은 여성차별적 드라마라는 애기였다.




    난 웃고 말았다.

    그냥 간단하게 허준, 야인시대를 비교해 보자.

    전형적인 남성드라마인 허준과 야인시대.

    주인공은 남자다. 남자의 라이벌이자 연적은 남자다, 그것도 비열한 남자.

    그 뒤에 천사같은 예진아씨가 허준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물론 허준의 부인도 마찬가지.


    그 드라마를 보면서 남성을 비하하는 드라마라고 할수 있는가.



    허준은 남성드라마로써 남성이 주인공이고 남성은 역경을 이기고 자신의 길을 간다. 그 길을 뒤에서 묵묵히 자신을 버리고 온몸을 바치는 평면적인 착한 여자가 있고..
    남성의 라이벌이자 연적인 악당이 있다.
    남자의 연적이 여자가 될수없는 드라마 현실에서 남자의적이 남자지 여자가 될수없다.

    쉽게말해서 허준 = 소유진, 허준의 라이벌 = 김민정, 예진아씨 = 김재원
    이었던 거다.






    결국 그 기자가 요즘에 여성을 비하하는 드라마가 판을 친다고 말하는데..

    결국은 여성이 중심이되는 드라마가 판을 치는거였다는거다.

    이상성격의 여성이 드라마에 출현하고, 착한 남자가 나오는게 아니라,

    드라마갈등구조의 핵심이 여성이 되고, 남자는 착하기만 한 평면적인 혹은 주인공에 매어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지 못하는 남자가 많이 생기는거다.

    결국 드라마의 권력이 여성쪽으로 이동한거다.

    여성이 주체가 되는 드라마.




    그리고 예를 들어, 한은정을 레몬 콜라 CF에서도 단순히 여자를 벗겨서 드라마 출현시킨것으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결국 그 광고의 여자는 눈요깃감 만은 아니다.

    물론 장사를위해서지만 권투장에서 많은남자의 시선에 오만하게 모른체하고..

    당당하게 걸어나와서 자신있는 몸매를 과시하고,

    의외로 성의 상품화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을 수도 있다는거다.






    결국 관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것과,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자와 여자가 구별되는일이 있을때, 일단은 차별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는거다.





    여기서 또 한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그 기자가 말했던것 중에 왜 여성드라마라고 해서, 사랑 따령이냐고 하던애기다.

    솔직히 여성드라마하고 해서 사랑타령인게 아닌것 같고, 사랑타령하는 드라마를 여성이 많이 시청하니까 그런것이 여성드라마라고 불리우고, 여성을 타켓으로 처음부터 그런기획을 하는 드라마가 생기는거다.


    마치 왜 사람이 보는 파장을 선이 가시광선인데, 이상하게도 태양에서 주로나오는 파장의 범위가 가시광선이다.
    그래서 난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태양이 하필 사람한테 맞췄을까했는데..

    내가 참 바보같았다. 태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파장에 사람눈이 맞춰져서 진화했고..눈에 보이는 광선이라고 가시광선이란 이름을 붙였던 건데말이다.







    무슨 애기를 하려고 하는가하면, 드라마를 기획하던 사람이 성차별적인 의미를 집어넣으려고 여성드라마를 사랑타령으로 만들고,
    남성드라마를 장쾌한 액션으로 만든게 아니라는거다.

    누가 여성드라마라고 여자만 보라고 강요한적도 없다.

    단지 사랑타령을 넣으면 여자들이 많이 보니까, 사랑타령에 관한 드라마가 여성드라마가 불리는것이고,
    여성을 타켓으로 한 드라마는 일단 여자가 주인공으로 사랑을 집어넣는다.

    장쾌한 액션과 정치 역사 사회문제를 넣으면 남자들이 좋아하고 시청율도 올라가니까, 그냥 그런분위기의 드라마는 남성드라마가되는거다.







    그런데 여성드라마를 사랑타령으로 채운 그런 사실이 기자에게는 대단히 성차별적으로 읽혔나부다.

    페미니즘에서 주장하는 여성성 남성성에 대한 사회의 강요로 읽혔나보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여성성이 어떻게 변해야한다는 의식과

    현재 진짜 여성들의 모습과는 일치할까.???

    현재의 사랑타령의 드라마를 좋아하고, 미장원에 남자보다는 자주가는 이런 현재 여성의 모습이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하는가보다.






    그러면 또 한가지 연상되는것 있는데..

    문학이나 드라마등 작품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어떤 사상에 이용되는것이 좋은가 하는 그런 문제들 말이다.

    과연 예술작품이 여성주의란 그런 사상을 무지몽매한 국민에게 주입하기 위해서 드라마는 노력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무지몽매한 국민들을 앞장서 훈육하기는 커녕 여성에 대한 편견을 주입하는게 싫을것이다.










    결국은 여성주의가 원하는 방식의 미래의 여성상을 혹은 국민을 교육하여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아닌 반대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는데에 문제가 있는것이다.

    그런데 웃긴건 지금 보여지고 있는 이미지는 거짓이 아닌 차가운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대앞에 미용실이 많은 것은 차가운 현실이다.

    그런데 여성주의가 원하는 현실은 아닌것이다.

    여성주의가 원하는 앞으로 변하길 바라는 여성의 정체성은 이런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왜이리 남을 탓하나.

    그런 이미지가 못 마땅하다고 해서...사실 엄청난 거짓이거나 한것도 아닌데 말이다.

    여성들의 여러 정체성중 하나가 아닌가.







    그렇다면 무엇을 원하는가..

    주체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여성, 공부하고 노력하는 여성, 강한 여성 등등..

    이런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시가 노력이라도 해야한다는건가???

    물론 단지 방해만 마라는 식일수도 있다.

    단지 나쁜 이미지만 만들어내지 말라..일수도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미용 특화거리가 만들어내는 이대 혹은 여성의 이미지가 원하지 않는 이미지라고 해서, 함부로 말할수 없는 것은 적어도 거짓만을 담고 있는건 아니라는 점이며, 미용실이라는게 나쁜것이 아니기때문이다.
  • 내 의견 2003/11/14 [22:52] 수정 | 삭제
  •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참 답답한사람이다.
    '이화여대' 에서 이런 일을 하면 반발할줄 정말 몰랐을까?
    이렇게 논란이 될바에 그냥 지정하지 말지..
    괜히 욕먹지 말고-
  • 유서니 2003/11/14 [22:11] 수정 | 삭제
  • 연대 앞은 실제로 음주 거리에요.

    연대 앞에서 자취한 적 있는데 새벽까지 시끄러운 동네라 잠도 못 잤어요.

    그렇지만 정부가 음주 특화거리로 지정할 리는 없겠죠?

    그리고 이대 앞은 연대 앞이랑 달라서 주변 거리가 학교랑 완전히 붙어있어요.

    그래서 미용특화거리가 된다면 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여대생 2003/11/14 [20:53] 수정 | 삭제
  • 내 주위 남자들도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모른다.
    이대생 맨날 씹어도 이대생 여자친구 두고 싶어하는 거 누가 모를까봐.
    이대생 친구는 남자들이 이대에 대한 관심 좀 껐으면 좋겠다고 한다.
    남자들은 세상에 여대는 이대밖에 없는 줄 아는 것 같다.
    이런 기사 보고 또 발정난 남자들을 보니까 기분이 나빠지려고 한다.
  • cool 2003/11/14 [20:30] 수정 | 삭제
  • 진정서에서는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이번 정책이 ‘성차별’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고 있다. “서대문 구청을 비롯하여 그 어느 지자체도 서울대나 연세대 앞 거리에 술집, 유흥음식점, 여관, 러브모텔이 밀집되어 있고 그로 인해 거리정화가 필요하다 해서, 그 대학 주변 거리를 ‘단란주점 특화거리,’ ‘유흥문화 특화거리’, ‘러브모텔 특화거리’로 지정하려 한 바 없다. 아예 그런 발상조차 하지 않는다.”

    교수모임은 “이화여대 앞에 미용업소가 많다는 이유로 ‘미용특화거리’를 지정하는 것이 정당하다면 ‘음주문화의 선진화’, ‘지성이 어우러진 유흥문화 개발’, ‘한국 단란주점의 세계화’, ‘유흥향락업 경영기술 개발’ 등의 기치를 내걸고 서울대 앞 거리나 연세대 주변 거리를 ‘음주특화거리’나 ‘유흥업소 특화거리’로 지정하여 술, 유흥과 관련한 다양한 행정 지원과 홍보 이벤트를 개최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러브호텔 유흥향락 특화거리가 연대 앞에 안생기는 두가지 이유는..

    1. 연대앞이 유흥가와 러브호텔로써 특별히 유명한 공간이 아니기때문이다.
    서울에 술먹을때가 얼마나 많은데 무슨 차별성이 있다고 연대앞을 그런곳으로 지정하겠나...뭐가 그리 대단한 유흥가가 있다고.

    2. 술먹고 러브호텔가고 하는 행위가 그렇게 좋은 행위로 인식되기 않기 때문이고.
    러브호텔이 뭐가 그리 자랑스럽다고 특화거리를 만들겠나.
    미용실 가서 머리를 하는 행위가 나쁜 행위는 아니잖나.



    유흥가로써 유명한 곳, 예를 들어 대전의 유성단지 같은 곳에 유흥단지가 있지 않나.
    꽃으로 유명한 곳에 화훼단지가 있지않나.
    그것말고도 특별히 차별성이 있는 대표되는 공간에 ~~거리니 ~~단지가 있다.




    예를 들어 화훼단지 앞에 여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

    여성을 모독한다는 이유로 화훼단지가 없어져야한다는 식의주장이라면 과연 정당할지 모르겠다.





    예를 들어도 적당한 예를 못드는 바보들..

    솔직히 나는 논리학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상당히 논점이 틀린 예를 든것이다.

    이대는 교수들도 바보냐..........짜증나네.





    미용으로 유명한 거리가 하필 이대 앞이라서 문제인 것이지..

    꼭 남자 여자의 문제로 억지로 갖다 붙여서..

    연대 이야기를 붙이려하고 ..




    예를 들어 미용특화 거리가 연대앞에 생겨도 문제일까..???

    예를 들어...스포츠의 거리가 연대앞에 생겨도 문제일까........남성성을 강조하고 남자는 운동만하고 지적인 생각은 안한다는 나쁜 이미지가 생긴다고 해서 반대한다면 ???








    모르겠다...............진짜 솔직히 내 심정을 말하라면......

    정말 니들 잘났다는 거다.

    그렇게 대단한 당신들은 위해서

    머리 잘라준다고 노력했던..

    미용실 아줌마는 마치 여성의 적인 것처럼

    취급되고.



    머리 자르고...스타일 고치고...잡지보면서 수다떨때는..

    정말 좋은 곳이었는데.

    막상 이럴때는 악의 근원처럼 애기한다.

    잘해봐라.
  • kill 2003/11/14 [20:26] 수정 | 삭제
  • 한국인이 ......."한국인이 마늘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표현되는 것은 편견이다."
    라고 주장한다면

    과연 옮을까..







    이대앞의 수많은 미용실은 누가 이용하나???

    그 안에서 파머하고 컷하고...수다떨고..잡지보던 사람은 다 남자였나???





    미용특화거리가 잘못된 편견을 퍼트린다고???????

    미용실은 남자보다 여자게 훨씬 가까운 업종이라는 사실도 편견이냐??????





    미용특화거리가 퍼트리는 인식은 진실일뿐 편견을 퍼트리는건 아니다..





    그리고 공부는 안하고 외모에만 신경쓴다는 식의 편견을 퍼트린다는 건 상당히 오바이다.
  • drag 2003/11/14 [20:00] 수정 | 삭제
  • 여대라는 것이 무슨 권력이냐???

    단지 여대가 근처에 있다는 이유로

    그들은 근처의 상권의 발전을 위한 행정조차 못하게 하는가..

    성차별??? 성적인 편견???

    과연 그게 이유가 될수 있나???






    초등학교가 몰려있는 곳에..

    학용품 거리가 생긴다면 그게 ....편견이고 차별이냐????

    벤처회사가 몰려있는 곳에..

    심야 야식의 거리가 생긴다면 ... 편견이고 차별이냐????




    여자가 외모에만 신경쓴다는 편견조장?????

    그래 미용의 거리가 생기으로써 실질적인 피해는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단지 이대앞에서 미용의 거리가 생기므로써

    이대와 여성의 이미지가 그렇게 고정된다는 식의 이야기인듯한데.




    정말 놀라운 것은 여대나 여성이라는 것이 아주 대단한 권력을 가질수도 있는 이 현실이다.

    단지 여자란 이유만으로 참으로 놀라운 권력이 당연히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여자란 이유만으로 .. 남자보다 훨씬 많은 권리를 획득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한다.



    여성이 자신의 권리와 몸을 소중히 생각하자는 운동은 반대로 오히려 피해자또한 양산하고 있다.

    지겹게 듣겠지만...군가산점 문제가 대표적예이다.

    직업군인인 미군은 군가산점을 받는데..

    한국의 의무군들은 가산점을 못받는다. 세계에서 유래가 없다.



    지금도 여성을 자신들의 아주 대단한 존재인것 처럼..스스로의 몸을 소중히 생각하면서..
    생리대 면세라던가...
    이런식으로 해왔다.



    대학에서 벌어지는 여성의 몸 소중히 보자는 ... 생리축제 같은 것을 보면서..
    자신이 여성이니 여성의 몸을 소중히 보자는 것은 이해하지만..

    마치 여성의 몸이 신의 영역이나 되는 양..

    혹은 여성이라는 것에 대한 도전은 절대영역을 침범하는양..




    성적 모욕이 느껴진다면 어떤 식의 보복도 혹은 대응도 가능하다는 식의 생각들..

    (예를 들어 "개같은 날의 오후"에선 폭력 남편을 여자들이 때려죽였지만, 그 여자들은 자신들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체포하러온 경찰과 맞서고 여성을 환호한다.
    전에 봤던 드라마에선, 레지던트 마치 군대보다도 더한 규율의 그곳에서 .. 한 레지던트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왔다가 다리가 이쁘다는 식의 이야기를 듣고 모욕감을 느끼고, 1년위 선배한테 대들고는 다음날 부터는 말도 안듣고, chief를 거친 반말로 대하는 등의 행위를 하다가 결국 사과를 받는내용이 나오더라.
    웃긴것은 그곳에서 죽도록맞거나 죽도록 인격적 모욕을 받고도 아무소리 못하는 그곳에서도....가벼운 성적모욕에 대한 맞대응은 놀라웠고.
    과연 여성이라는 것의 권력...여성을 건드릴때 여성이 할수있는 권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





    이화여대의 이번 문제도 여성이라는 이름에 대한 모독이라며...힘없는 상인들의 권리 또한 맘대로 짓밟아도 된다는 식의 이야기이며.

    왜 여성이라는 것은 왜 권리가 되어야하는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는지..

    왜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한 조금이라도 상처를 준다면 ..

    무엇이든지 요구할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그런데 왜 남성들은 목숨을 걸고 3년가까이나 나라를 지켜주었는데도....

    다른 나라에서 다 받는 당연한 권리조차 못받는 걸까.

    남성에 대한 상처에 대해 조금만 반응해도..

    마초니 뭐니 애기를 들어야하나.
  • cool 2003/11/14 [19:29] 수정 | 삭제
  • 과연 여대앞이라는 조건이

    미용의 거리가 생기는데 결정적으로 역할을 했나???????????

    웃기는 일이다.

    이렇게 분석력이 떨어져서야...

    바보소리밖에 더 듯겠나..




    이대앞에 미용특화가 생기는건..

    그곳에 미용실이 많기 때문이다.

    젊은 서울 여자들이 머리하려면 가는 곳..떠올리는 곳이 이대앞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사려면 일단 생각나는 곳이 용산이듯 말이다.

    이화여대 앞이 그런 특색을 갖게 된것,

    그 이유는 정부의 정책으로 미용실이 몰려든게 아니라..
    여대라는 입지 조건으로 그리고 신촌이라는 조건때문에 그랬겠지만..
    그건 장사꾼들의 자연스런 선택이였다.

    그곳에 미용실을 차리면 돈이 되니까 몰린것이다.

    미용실이 많다보니 소문나고 소문나니 더 몰리고..등등의 이유였겠지..

    무슨 차별적인 편견때문이 아니다.



    정부나 시에서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미지를 이용할뿐..

    그런 이미지와 상권을 인위적으로 형성시킨게 아니다..








    컴퓨터 전자제품 하면 용산이니..
    그래서 용산을 하나의 전자제품의 단지로 만든다면 차별인가요..


    이태원하면 외국인들이 많고..

    종로하면 예전의 영화관의 중심지였죠.

    충무로하면 영화제작사들...그리고 간판이니 포스터니 하는것들..

    이대앞 거리하면..사실 미용실이 대표적 아닌가요???????????






    이대에다가 여대앞이라는 편견을 제거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용산처럼 전자의 거리로 조성한다면 그게 더 웃기지요..








    미용의 거리가 생긴 이유가 ...여대라는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면
    숙대나 다른 여대에서도 가능하겠죠.

    숙대에서 미용의 거리를 만든다면야..
    여대앞이라는거 외에는 미용의 거리로 특화할 아무 이유도 없으니
    여대앞이라는 편견이라고 비판하겠지만.

    실제로 서울의 미용의 중심지인 이대앞에서 미용특구로 만들자는게
    무조건 편견이라고 밀어붙인다면..
    어쩌라구요.





    그리고 웃긴것은......차별과 구별을 차이를 모르는 불쌍한 비판녀들이다.

    차별의 쉽게 말해서 손해를 보는 거다.

    그런데 구별은 그게 아니다.

    일다에서도 주장하듯이,

    남성과 여성에게 무조건적인 평등이 아니라, 특징에 맞춰서 대우해 줘야한다는 식의 운동을 하지 않나.

    그래서 여성이 미용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데..

    여대 앞에 미용의 거리를 만드는게 무슨 큰 차별이냐???



    예를 들어...노인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한의원이나 찜질방이나 건강의 거리가 생기는게 차별이나 편견이냐???
    재수생들이 많은 재수학원가에 재수생들은 노리는 상술이 판치는게 과연 차별이나 편견이냐????

    주한미군앞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각종 유흥가와 창녀촌이 있는건...유쾌하지 않지만...적어도 미군을 차별하기 위한것은 아니다.





    왜 미용실이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가까운 업종이라는 사실이 왜 편견인가???





    편견이라면 사실이 아닌 고정관념이 편견이다.

    과연 이것이 편견인가????





    예를 들어 사회가 여성성을 구별짓고 억지로 강요한다면 문제겠지만..

    하다못대 이런것까지 차별이라식으로 판단하는건 문제인것 같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