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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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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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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건)
박스형
요약형
내가 지킨 집, 우리를 지은 집
처음엔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여겼다. 아이는 일곱 살, 나는 서른일곱 살이었다. 이혼을 하고 나서 새로운 곳에 가서 산뜻한 기분으로 다시 살아보고 싶었다....
2020.09.09 15:19
낭미
[단편소설] 문 앞에서
오늘은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 녀석은 무슨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내가 안주를 반 넘게 집어먹다가 문득 재떨이를 보니 벌써 담배꽁초가 대...
2016.05.05 14:27
낭미
함께 자라나는 목소리들
내가 임신을 한 상태에서 성교육을 하니 그네들은 내 부른 배에 자꾸 눈길을 보냈다. “나도 선생님처럼 임신할 수 있을까요?” 부러움이 담긴 질문이었다. 그리고 자...
2013.09.16 00:36
낭미
[단편소설] 쥐
©일러스트-오승원 모든 것은 쥐 때문이다. 내 이놈의 쥐를 잡고야 말겠다. 은경은 웅크리고 앞을 쏘아보았다. 주위는 조용했고 싱크대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
2011.12.10 00:39
낭미
삶 속에 흘러온 금모래강의 기억을 찾다
1976년에 준공된 안동댐 때문에 큰집에서 조금 떨어진 길가에까지 물이 차올랐다. 아버지가 다니던 학교와 다리와 냇물도 다 댐 안에 잠겨버렸다. 언제가 신문에서 물이...
2011.09.01 19:29
낭미
[단편소설] 구두 발자국
검은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교문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교실에서 애써 묵묵해야 했던 시간을 보란 듯이 내팽개치는 양, 교문을 나오자마자 개중 몇몇은 바로 담배...
2009.07.22 23:30
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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