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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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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이야기
김윤은미
(
273
건)
박스형
요약형
문학으로 저항하기, 소설로 살아내기
고전만이 현실로 내려와 현실과 얽힌 것이 아니다. 토론을 하는 여성들 역시 서로 얽히면서 변화를 거친다. 이질적인 배경 때문에 처음에는 서먹했던 독서모임 여성들...
2003.12.14 21:39
김윤은미
[멋진 한세상]
어렸을 때 나는 작은 물건들을 훔치는 버릇이 있었다. 가지고 싶은 데 그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다는 일차적인 좌절 때문에 손을 슬금슬금 내밀었던 것이다. 지금도 그때...
2003.12.11 19:08
김윤은미
에이즈 예방책은 순결?
사람들이 에이즈를 무서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에이즈가 '문란하고' '타락한' 성생활에 대한 ‘벌’이라는 식의 편견 때문이다. 에이즈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
2003.12.07 19:56
김윤은미
법 제정 이후 여성운동의 도약 위해
이 책은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여성폭력 관련법이 차례로 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현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법 제정 이후에...
2003.12.07 19:22
김윤은미
일상에 찌든 사람들에게 찾아온 사랑
<미스티>의 핵심을 관통하는 주제는 누구나 외롭고, 그래서 그 누구에게도 쉽게 할 수 없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변미연이 보기에 사람들...
2003.12.07 16:39
김윤은미
사랑에 대한 다층적 접근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15세 때 정치투쟁에 참가한 이후 이란 정치사에 몸담은 정치적인 감독이라는 이력 때문에 유명하다. 그는 <가베>에서 환타지같은 아름다운 장면을...
2003.11.30 21:42
김윤은미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읽을 때면, 어렵지만 꼭 읽어야 하는 철학자의 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그녀의 문장은 만연체이면서도 산문시처럼 호흡이 있기 때문에 신경을 곤...
2003.11.29 11:18
김윤은미
화려한 ‘장식’만 보여
풍성한 영상 때문에 <프리다>를 보는 눈은 즐겁다. 그러나 그것뿐이다. 물론 실존했던 인물을 소재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데 특별한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인...
2003.11.23 20:32
김윤은미
남성 폭력, 남성들이 막자
원칙적으로 여성운동은 여성들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성차별적 사회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여성이지만, 성차별적 사회가 정의하는 ‘진정한 남자’의 특성을 소유하지...
2003.11.20 03:04
김윤은미
잔혹하고 슬픈 기억의 역사
<숲의 이름>. 김진 만화 중에는 유난히 연재가 중단된 만화들이 많다. <숲의 이름>은 3권으로 완결된 몇 안 되는 만화 중 하나다. 그리고 <레모네이드처럼>과 같은 아련하...
2003.11.16 23:02
김윤은미
[바람인형]
한때 배수아에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나에겐 한 작가에게 열광할 만큼의 열정이 남아있지 않은지라 ‘열광’의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작가다. 나...
2003.11.16 14:21
김윤은미
“침팬지와 함께 한 나의 인생”
과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제인 구달의 이야기는 세상에 대한 희망의 철학과 평화의 메시지를 간결하게 전하는 종교인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녀는 침팬지를 제 3자의 시...
2003.11.14 21:44
김윤은미
남성중심적 법학, 여성의 시각으로 조명
법을 여성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실 법과 법조계는 대표적인 ‘남성영역’으로 여겨진다. 서울대 양현아 법대교수(법여성학)는 그동안 법...
2003.11.09 21:02
김윤은미
세상과 사람을 고민한다
“오래된 수동 카메라였어요. 친구 카메라였죠. 찍는 소리가 좋았어요.” 그녀는 카메라 덕분에 밤이 아닌 낮에 밖에 나가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사진을 찍기 시작한...
2003.11.09 19:29
김윤은미
[세월 The Hours]
내가 살던 152동 101호에는 지금 누가 살면서 낡은 연탄을 때면서 추위를 견디고 있을까? 내가 놀이터 모래 바닥에 숨긴 파란 비로드 보석상자의 존재를 누가 알기라도 ...
2003.11.06 14:10
김윤은미
북한 아사자 3백만의 74%가 어린이와 노인
최근 들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북한 식량난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식량난을 ...
2003.11.03 02:44
김윤은미
가부장적 현실과 공모하는 여자들
이 소설, 유쾌했다. 그런데 페미니스트는 어떻게 살아야 맞는 건지 내심 고민하며 사는 나에게 이 소설이 유쾌하다니, 기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자 그...
2003.11.03 02:32
김윤은미
[퍼레이드]
내가 보기에는 글쎄, 이들의 동거는 일종의 진정성같은 게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깊은 관계가 필요하지는 않은, 말 그대로 일상이 아닌가 싶었다. 속마음을 이야...
2003.10.29 18:50
김윤은미
그들의 삶을 지탱하기 위한 거짓말
지금 사람들은 두 달 남긴 2003년을 살고 있다. 하지만 같은 시대를 보내고 있다고 해서 시대에 대한 감각까지 같지는 않겠지. 하루에 차 몇 번 들어가지 않는 시골에 살...
2003.10.27 00:24
김윤은미
귀신보는 혈통 물려받은 소녀의 성장기
작년 10월 단행본 1권이 출간된 말리의 <도깨비 신부>는 잡지연재만화가 아니다. 만화 판에서는 잡지 연재가 작품 인지도를 높이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니만큼, 처음부터...
2003.10.22 17:23
김윤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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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Still a Prospective Playw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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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엄청난 집에 가 보겠네요!” 과연 엄청났다
“혼인평등은 헌법적 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