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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한지 4개월째.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줄 풀린 동네 개 한 마리가 여섯살 아이에게 달려들었다.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대학병원 소아과에선 치료가 잘 안되어서 수술 부위가 덧났다. 결국 그 병원에서는 감당키 어려웠는지 더 큰 도시에 있는 더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 했다.
어린 아이의 너덜해진 하반신만큼이나 부모 마음도 많이 헤졌을 것이다. 대학병원 소아과 의료진의 손길은 아이의 몸 다루기를 생기 끊긴 육신 다루듯 험했고, 놀람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보호자를 향한 말씨는 차갑디 차가웠기에.
상처 가득 안고 부모와 아이는 그렇게 더 큰 병원으로 옮겨가야 했다.
수술과 치료가 진행되는 지금, 그 어린 아이가 예전 그대로의 노래와 율동으로 박수와 뽀뽀 세례를 받을 수 있기를….
한담아, 힘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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