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사사의 점심(點心) 힘내렴, 아이야

사사 | 기사입력 2014/07/14 [04:17]

기도

사사의 점심(點心) 힘내렴, 아이야

사사 | 입력 : 2014/07/14 [04:17]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한지 4개월째.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줄 풀린 동네 개 한 마리가

여섯살 아이에게 달려들었다.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대학병원 소아과에선

치료가 잘 안되어서 수술 부위가 덧났다.

결국 그 병원에서는 감당키 어려웠는지

더 큰 도시에 있는 더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 했다.

 

어린 아이의 너덜해진 하반신만큼이나

부모 마음도 많이 헤졌을 것이다.

대학병원 소아과 의료진의 손길은

아이의 몸 다루기를 생기 끊긴 육신 다루듯 험했고,

놀람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보호자를 향한

말씨는 차갑디 차가웠기에.

 

상처 가득 안고

부모와 아이는 그렇게

더 큰 병원으로 옮겨가야 했다.

 

수술과 치료가 진행되는 지금,

그 어린 아이가 예전 그대로의 노래와 율동으로

박수와 뽀뽀 세례를 받을 수 있기를….

 

한담아,

힘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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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 2014/07/26 [13:50] 수정 | 삭제
  • 아이 한담이는, 큰병원에서 수술 몇 번 하고. 간신히 좋아진다해요.
    병원에 있으면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어요. 강아지 소리만 들어도 엄마 품을 찾습니다.
    크면서 성형치료도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작고도 굳건한 아이라 희망이 있습니다.
    쾌유를 빌어주셔서 감사해요~
  • 알씨 2014/07/22 [01:06] 수정 | 삭제
  • 아아. 한담이의 쾌유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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